오늘 예비선거…투표합시다
New York
2009.09.14 17:43
김진해·케빈 김·정승진·존 최, 첫 한인 뉴욕시의원 도전
결전의 날이 밝았다.
최초의 한인 뉴욕시의원 배출 가능성을 예고하는 뉴욕주 예비선거가 오늘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는 뉴욕 시장과 감사원장, 각 보로장, 검사장 등을 선출하지만 한인사회의 관심은 51명의 시의원을 뽑는 뉴욕시의원 선거에 쏠려 있다.
특히 플러싱(20선거구), 베이사이드(19), 맨해튼(1) 등 3개 선거구에 한인후보 4명이 동시에 출마해 한인 시의원 탄생 가능성이 과거 어느때보다 크기 때문에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20선거구(플러싱)는 정승진, 존 최 두 한인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지구.
정 후보는 지난 20여년 동안 비영리 권익단체 청년학교에서 활동하며 커뮤니티 활동을 꾸준하게 전개해 왔다.
최 후보는 존 리우 시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지난 8년동안 리우 시의원의 모든 정책 업무를 실무 처리했다.
19선거구(베이사이드)의 케빈 김 후보 역시 콜럼비아 법대를 졸업한 후 개리 애커맨 연방하원의원의 커뮤니티 연락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정치 수업을 받았다.
1선거구(로어 맨해튼)의 김진해 후보는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 정치대학원에서 통합 석사학위(MBA/MPA)를 받고 빈곤퇴치 비영리기관 등에서 활동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이들 후보들은 관록있는 정치인과 주요 미디어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는 등 선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은 한인들의 표다.
특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에서는 한인표가 당락을 가름하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거구별 당선권은 20선거구의 경우 2500표, 19선거구는 3500표 정도다. 뉴욕·뉴저지 유권자센터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플러싱 20선거구에는 2700여명의 한인 유권자가 있고, 베이사이드 19선거구에는 2000여명의 한인 민주당 유권자가 등록돼 있다.
지난해 대선때 나타났던 이 두 선거구의 한인 유권자 등록 대비 투표율은 각각 57%(19선거구), 51%(20선거구) 수준이었다.
등록된 유권자만 다 나와서 한인 후보에게 표를 주면 당선은 가능하다. 그러나 각 후보측은 한인 투표율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정 후보 선대본부 차주범 특보는 “한인 표가 1000표 정도만 확보돼도 타 커뮤니티 표와 합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정당 선택한 유권자만 투표
오전 6시~오후 9시…통지서 등 가져가야
뉴욕시 예비선거가 오늘 오전 6시부터 5개 보로 각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실시되며 유권자등록을 할때 정당 가입란에 기입을 한 유권자만 투표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우편을 통해 받은 통지서를 가지고 투표장에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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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참물=2003년 1월1일 이후 유권자 등록을 했으면 소셜시큐리티번호의 끝 네자리 숫자 또는 성명 주소 등이 표시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따라서 각종 유틸리티 청구서, 학생증, 은행계좌 기록, 사진이 있는 신용카드 또는 현금 인출카드 등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2003년 1월1일 이전에 등록을 했더라도 이같은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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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투표소는 통지서에 명시돼 있으며 분명치 않은 경우 선관위(866-868-3692)에 문의하면 된다. 이밖에도 인터넷 웹사이트(http://gis.nyc.gov/vote/ps/index.htm)에 주소를 넣으면 장소를 확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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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투표=선거인 명부에 이름이 없거나 증빙 서류가 없어 자신의 신분을 입증하지 못해도 반드시 임시투표를 요구,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추후에 유권자 신분이 밝혀지면 유효 표로 인정된다.
한편 청년학교, 유권자센터 등 주요 한인 정치력 신장 단체들은 오늘 하루 선거 핫라인을 운영, 한인 유권자들을 돕는다.
<표 참조>
신동찬 기자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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