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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박의 건강 Talk]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Washington DC

2009.09.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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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섭 원장/하나통증병원
“아, 열받게 만드네….” “으이그, 미치겠다.” “진짜 짜증나게 좀 하지마!”

현대의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언제나 이런 말들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무엇인가 불만족스럽고 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왕창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열 받고 짜증나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는가 하면 과다한 육체노동, 운동, 격무에 시달리는 육체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또한 요즘은 각종 오염(공기, 물, 소음, 화학물질, 전자파 등 환경오염)으로 우리의 건강은 굉장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쉽다. 또한 급격히 악화된 경제사정, 예를 들면 모기지를 못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등이 있다.

스트레스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를 피하거나 없애려고 하지만, 스트레스는 인간 삶에 있어 빠질 수 없는 필수적인(?) 동반자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연구 결과 적정 수준의 스트레스는 긍정적인 가치가 있음이 증명되었으나 지나친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이나 일의 수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는 원인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일상 생활의 모든 것, 즉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요인들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자신의 내부적 문제도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3년 전으로 기억되는데 AP통신이 10여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지수를 조사, 발표한 적이 있는데 한국 국민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았다고 한다. 무엇이든 빨리빨리 끝내려는 조급함, 어떤 일에 쉽게 흥분하고 금방 식는 한국인의 성격이 조금은 반영된 결과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과도한 스트레스는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우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갑작스러운 혈관 수축, 혹은 팽창을 가져오고 이로 인해 혈관장애, 혈류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 목이나 어깨, 등 부위의 근육의 긴장성 수축으로 인해 통증이나 경련을 일으킨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항상 목덜미가 뻐근하고 어깨부근이 쑤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긴장성 수축으로 인해 오그라든 근육은 목이나 허리 척추 관절에 작용하여 척추를 어긋나게 만들고 이 어긋난 척추는 주위의 척추신경을 압박함으로써 목, 허리는 물론 팔, 다리까지 저리고 아픈 증상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목, 허리 통증 치료는 전기자극치료, 적외선, 견인치료, 초음파 등 보조 물리치료와 목, 허리 척추교정 치료로 어긋난 척추를 바로잡아 신경압박으로 인한 제 증상을 제거하고 어느정도 통증이 없어지면 목, 허리주위 근육을 위한 스트레칭으로 굳어있는 근육과 인대를 풀어준다.

이외에 식사습관, 운동, 흡연, 음주, 수면 등의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활동이나 여가 선용을 개발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또 중요한 것은 긍정적이고 여유있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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