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태양계 '스톱워치' 찾았다
태양계 탄생 초기에 일어난 사건들의 연대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스톱워치'가 발견됐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시카고 대학 연구진은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태양계가 형성되던 공간에 균일하게 퍼져 있던 알루미늄 방사성 동위원소가 45억년 전 일어났던 일들을 정확히 말해 준다고 밝혔다.
이들은 태양계가 첫 500만년 동안 어떻게 형성됐는지 알루미늄 동위원소를 통해 알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운석에 포함돼 있는 각기 다른 콘드률(구립 입자)들의 나이를 측정해 태양계 초기에 관해 훨씬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런 방법으로 행성들의 기원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명이 짧은 알루미늄 동위원소는 오래전부터 태양계 초기의 사건 연대를 밝히는 상대적 크로노미터로 사용돼 왔지만 알루미늄의 분포가 균일한지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적용 가능성에는 의문의 여지가 남아 있었다.
연구진은 마그네슘 동위원소를 이전보다 훨씬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태양계 형성 초기에 알루미늄이 약 10% 수준으로 균일하게 분포돼 있었으며 콘드률은 100만년 이상 걸려 형성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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