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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후원 뜨거웠다…선거자금 기부, 자원봉사로 선전 뒷받침

New York

2009.09.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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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뉴욕시의원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 가운데 케빈 김 후보만 승리를 거뒀지만 대체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나머지 3명의 후보가 낙선을 했지만 정승진 후보의 경우 1위와 187표라는 근소한 표차로 당선권에 근접했고, 김진해 후보도 중국계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맨해튼에서 기대이상의 득표를 했기 때문이다. 후보들이 선전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전폭적인 후원이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선거 자금면에 있어서 한인들의 지원은 절대적이다. <표 참조>

뉴욕시 선거재정위원회의 후보별 선거자금 기록에 따르면 19·20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후보 3명에게 후원금을 기부한 한인은 전체 기부자의 70~90%를 차지하고 있다.

선거 자금 기부자 명단을 성씨별로 분석한 결과 19선거구 케빈 김 후보의 경우 전체 기부자 683명 중 477명이 한인으로 나타나 70%를 육박했다. 16일 현재 전체 기부금 28만8756.08달러의 74%에 달하는 21만6515.6달러가 한인이 기부액으로 밝혀졌다.

20선거구의 정승진 후보는 전체 14만2480달러 중 86%인 12만2741달러를 한인들이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후보에게 기부한 한인은 전체 기부자 428명 중 90%인 38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선거구 존 최 후보는 전체 기부금 10만1295달러 중 7만2834달러를 한인사회에서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500여명의 기부자 중 한인이 238명으로 조사됐다.

한인 주민이 별로 살지 않는 로어맨해튼 1선거구의 김진해 후보는 지역 특성상 한인 기부율이 다른 후보보다 떨어지지만 모금액의 절반을 한인사회에서 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의 기부자 명단 593명 가운데 36%에 달하는 213명이 한인이었으며 모금액 10만4562달러의 절반이 넘는 5만2671달러가 한인 기부액이다.

또한 한인 후보들의 선거캠페인본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한인 고교생과 대학생, 성인 등을 추산하면 지난 8개월 동안 최소 1000여명 이상이 한인 후보 지원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찬·조진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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