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참치통조림은 비만을 막는 EPA와 뇌 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DHA가 풍부한 식품인데 개운하게 소스로 만들어 비벼먹는 냉파스타를 소개해 본다.
이탈리아에서도 날이 더울 때는 우리네처럼 얼음을 동동 띄운 냉면까지는 아니어도 그들 나름대로 냉파스타를 즐긴다. 주로 가늘게 뽑은 엔젤 헤어파스타를 삶아 식힌 다음 뜨겁지 않은 소스를 얹어 먹는 식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영양덩어리 참치통조림에 케이퍼와 향긋한 레몬즙을 섞어 파스타에 얹어 먹는데 무엇보다도 참치통조림을 그대로 섞기만 하니 끓일때 생기는 참치특유의 비린 내음이 집안에 진동할 일이 없어 좋다.
리본모양의 보우타이 파스타나 나사모양의 로티니 등의 짧은 파스타를 이용하면 훌륭한 샐러드 파스타 감각으로도 즐길수 있다. 새학기를 맞은 자녀를 위해 참치통조림은 곧 참치샌드위치라는 틀에서 벗어나 조금만 변화를 준다면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전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