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색깔은 '흰색'
미국인 30% 선호…한인도 비슷
검정·회색·은색·파랑·빨강 순
중고차 매도값 평균 이상 유리

지난해 미국인이 가장 선호한 차 색상은 흰색, 검정, 회색, 은색 순으로 나타났다. 5번 프리웨이 선상의 차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차량 코팅전문업체 액살타 코팅 시스템의 '2020년 세계 자동차 색상 인기도 조사' 리포트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의 30%가 흰색차를 선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흰색 가운데서도 펄화이트가 16%로 일반 흰색 14%에 비해 인기가 더 많았다.
이어 검은색과 회색이 각각 19%로 뒤를 이었으며 은색과 파란색 각각 10%, 빨간색이 7%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브라운/베이지색이 2%를 차지했으며 녹색은 1%, 노란색/금색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오렌지, 퍼플, 자색 등 기타 색상이 2%였다.
회색과 은색 등을 합하면 회색톤 색상이 29%로 흰색과 거의 대등한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색상 역시 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한인타운의 조이 모터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한인들이 선호한 차 색상은 흰색, 은색, 회색, 검정 순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든그로브의 카린카오토 관계자도 “한인들이 흰색을 가장 많이 찾고 검정, 회색(쥐색), 실버 순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눈에 띄는 파란색, 빨간색 등을 찾는 경우는 드물다”고 밝혔다.
흰색, 검정, 은색, 회색 등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로는 중고차 가격이 높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자동차정보사이트 아이시카스닷컴(iSeeCars.com)에 따르면 이같이 인기 있는 색상의 중고차 가격이 평균 매매가보다 높은 반면 청록색, 빨강, 보라, 오렌지 등은 비교적 낮게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시카스닷컴의 수석 분석가 칼 브라우어는 “최근 SUV 등 일부 모델이 차량 색상과 무관하게 차 지붕이 흰색 또는 검은색 투톤으로 나오고 있는데 검은색 지붕이 차가 더 낮고 날렵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인이 선호한 차량 색상은 38%가 흰색으로 가장 많았으며 검정(19%), 회색(15%), 은색(9%), 파랑(7%), 빨강(5%), 브라운/베이지(3%), 노랑/금색(2%), 녹색(1%) 순이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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