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여대생 살해범 '동료와 잦은 분쟁'
사건 당일 '만나자' 유인후 살인
체포된 클라크는 이번 살인 사건에 대해 경찰과 대화를 거절한 상태로 자세한 살인동기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예일대 실험실 동료들의 진술에 따르면 클라크는 남을 지배하려는 욕구가 병적 수준으로 이번 사건도 애니 레와 실험절차와 진행과 관련해 분쟁을 벌이다가 저질렀을 것으로 추측된다.
동료들은 "클라크는 항상 거만했다"며 "실험실을 그의 전용 영역으로 보고 많은 동료들과 실험과 관련돼 크고 작은 분쟁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클라크는 애니 레가 실종된 지난 8일 레에게 쥐 우리 청소 등에 대해 얘기하자며 만나자고 이메일과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클라크는 레와 실험실에서 만나 이메일과 핸드폰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쥐 우리 상태에 관련돼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 헤이븐 경찰은 "지하 실험실의 작은 방에 들어가기 위해 레가 ID카드를 투시했지만 다시 나온 기록은 없었다"며 "클라크도 당일 같은 실험실에 들어간 기록이 있어 클라크가 레가 살아있는동안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코네티컷 의학검시관은 18일 "레가 실인되기 전 성폭행을 당한 흔적은 없다"며 "사인은 질식사"라고 밝혔다.
클라크는 레를 살해한 후 피가 천장으로 튀자 감추기 위해 청소까지한 치밀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루이스 뉴 헤이븐 경찰국장은 "이번 레의 죽음을 직장 폭력 케이스로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아이비리그 캠퍼스 일대는 동료에 의한 살인사건이라는 점에 충격에 휩싸인 상태다.
한편 클라크는 2004년부터 예일대에서 실험실 테크니션으로 있었으며 약혼자와 가족도 실험실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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