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은 20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으로 본격적으로 데뷔한 최나연은 55번째 대회 출전만에 감격스런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16번 홀(파3)까지 미야자토 아이(일본)에게 1타 뒤진 2위를 달리던 최나연은 앞 조에서 경기하던 미야자토가 18번홀(파5) 두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면서 역전 기회를 잡았다. 최나연은 18번 홀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넣어 우승 상금 25만달러를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