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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다변화로 불황 극복하자" 의류업계 잡화 전시회도 참석

Los Angeles

2021.03.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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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ASD 로드쇼’ 참여
의류협회 할인·마케팅 지원
종합 잡화 전시회인 ‘ASD 로드쇼’가 3~4월 3개 도시에서 3차례에 걸쳐 열린다. 불황 극복을 꿈꾸는 한인 의류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ASD 로드쇼 제공]

종합 잡화 전시회인 ‘ASD 로드쇼’가 3~4월 3개 도시에서 3차례에 걸쳐 열린다. 불황 극복을 꿈꾸는 한인 의류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ASD 로드쇼 제공]

팬데믹 불황 탈출을 지상과제로 내건 한인 의류업계가 잡화 전시회 등으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는 3~4월 장소를 달리하며 3차례로 나눠 열리는 종합 잡화 전시회 ‘ASD 로드쇼’ 참가 업체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24~25일 달라스를 시작으로 다음 달 8~9일 올랜도, 28~29일 피닉스로 이어지는 ASD 로드쇼는 의류와 액세서리는 물론 뷰티, 향수, 서적, 편의점 용품, 가정용품, 전자제품, 신발, 기념품, 수공예품, 보석류, 학교·사무용품, 아웃도어·레크리에이션 용품 등을 총망라한 전시회다.

당초 2월 28일~3월 3일로 예정됐던 라스베이거스 전시회는 팬데믹으로 취소됐고 대신 하반기 행사인 8월 22~25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재개하는 쪽으로 추진되고 있다.

3~4월 전시회의 참가 업체에 대해 의류협회는 ▶부스 패키지 20% 할인 ▶ASD 온라인 마켓 무료 상품 등록 ▶바이어 초청 프로모션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의류협회의 리처드 조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참가 업체를 모아 공동으로 각종 혜택을 누리는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미 여러 업체가사인업했고 추가 문의도 늘어나는 상황으로 더 많은 업체가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한인 의류업체들은 의류 전문 전시회인 ‘매직쇼’에 사활을 걸었다. 그러나 지난달 행사 장소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올랜도로 변경되며 많은 업체가 고심 끝에 참가를 포기했다. 상반기에 마땅한 매출 타개책이 없는 상황에서 ASD 로드쇼는 일부 업체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기회라고 설명한다.

조 회장은 “잡화 전시회라고 설명되지만 나름대로 전문성을 갖춘 부티크와 맘앤팝 업체들이 많이 참가한다”며 “매직쇼와는 또 다른 손님층과 접할 기회로 고객 다변화를 원하는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ASD 로드쇼 주최 측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참가를 확정한 바이어는 달라스 1550개 이상의 업체를 비롯해 올랜도 1700여개, 피닉스 1800여개로 전해졌다. 바이어 1인당 평균 구매액은 8만2500달러로 ASD 로드쇼를 통한 연간 전체 거래액은 28억 달러에 달한다.

2016년부터 ASD로드쇼에 참여하고 있는 한 여성복 업체 대표는 “2~3달러에 처분하는 재고를 2배가량 값을 더 받고 정리할 수 있어 이득”이라며 “유명 소매점 납품을 위해 만든 제품에 로컬 소매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상호 이득이 되는 거래를 한다는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ASD 로드쇼 웹사이트(asdonline.com).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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