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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 로빈슨·리와 재계약…비교적 낮은 몸값

New York

2009.09.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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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킹’ 제임스 영입 기대
미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오프시즌 막판 ‘날쌘돌이’ 가드 네이트 로빈슨(사진·위)과 파워포워드 데이빗 리(아래)를 모두 잡았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이들은 닉스와 지루한 줄다리기를 한 끝에 24일 재계약에 잠정 합의했다. 1년 계약에 로빈슨은 290만달러, 리는 700만달러에 플레이오프 진출시 100만달러를 인센티브로 받기로 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닉스는 두 선수를 모두 잡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로빈슨과는 서로 양보를 하면서 협상이 무난히 진행된 것과는 달리 리는 연봉 규모 때문에 서로 얼굴을 붉힐 정도로 어려웠다.

로빈슨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운동신경을 앞세워 경기마다 덩크와 블록슛을 성공시키며 뉴욕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올스타전에서는 ‘수퍼맨’ 드와이트 하워드를 제치고 ‘덩크왕’자리까지 올랐다. 그러나 로빈슨은 최근 브롱스에서 무면허 운전으로 체포된 점도 있어 예상보다 낮은 연봉을 받기로 하고 팀 잔류를 택했다.

그러나 리는 지난 시즌 리그 최다 더블-더블(65회)을 기록했음에도 닉스는 계속해서 머뭇거렸다. 리는 협상 때마다 지난 시즌 81경기에 출전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293득점을 올린 것을 내세웠다.

성적을 감안할 때 한 해 1000만달러 이상을 반드시 받아야겠다는 것. 그러나 닉스는 2010년 FA가 되는 르브론 ‘킹’ 제임스(클리블랜드)를 잡기 위해서는 팀 연봉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계속 버티기로 일관했다.

결국 리는 700만달러 ‘싼 값(?)’에 재계약 도장을 찎었고 닉스로서는 그런 데로 팀을 꾸려갈 수 있게 됐다.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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