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칼럼] 자동차 경고등
자동차 계기판에는 여러 가지의 경고등이 있다. 현재 자동차 상태를 알려주기 위하여 있는 것으로 연료의 양, 밧테리의 충전 여부 그리고 엔진의 온도 등여러 가지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오늘은 경고등 중에서 많은 사람이 가장 궁금해하는 ‘경고등 인 체크 엔진’(Check Engine 또는 Service Engine Soon) 경고등에 대하여 다루고자 한다.자동차 운전 중 계기판에 위와 같은 글이 뜨거나엔진 모양의 그림이 뜬다면 많은 운전자가 당황한다. 혹시 내 차의 엔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 수도 있다. 자동차 운행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 다행인데 자동차가 갑자기 덜덜거린다거나 또는 시동이 꺼지고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대부분 사람은 엔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경고등은 엔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자동차 배기가스 중 매연 양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자동차는 휘발유라는 화석 연료를 태워서 생기는 열의 힘을 이용하여 생기는 동력으로 움직인다. 기름이 탈 때 나오는 시커먼 연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동차도 기름을 태우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연기 즉 매연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동차에 많은 장치를 해 두었다. 하지만 자동차의 힘을 올리기 위해 연료의 양을 많이 나오게 하면 매연이 너무 많이 나와 법에 저촉되고 연료의 양을 적게 나오게 하면 엔진의 힘이 떨어져 자동차의 역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제조사들은 연구를 통해 가장 이상적인 자동차의 연료와 공기의 배합률을찾았다. 공기와 연료의 비율을 14.7:1로 맞춘 것이 이 배합률이다.
14.7:1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 제조사들은 컴퓨터를 개발, 사용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있었다. 자동차의 상태가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다. 속도에 따라 변하고 엔진 온도에 따라서 변하고 운전습관에 따라서 변하기 때문에 변하는 상황에 따라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자동차 센서(Sensor)다.
이 센서를 자동차 각 부품에 장착하여 각 부품의 상태를 컴퓨터에 전송하면 컴퓨터는 그 상황을 계산하여 공기와 연료의 비율로 지시한다. 이때 컴퓨터에 정보를 보내는 센서를 ‘Input Sensor’라 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센서는 자동차의 모든 정보 즉, 오일 순환, 엔진 온도, 엔진 RPM, 속도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컴퓨터가 지시하면 이것을 실행하는 센서를 ‘Output Sensor’라 한다. 이때 작동을 하는 것이 연료장치(Fuel System)와 점화장치(Ignition System)다. 자동차에는 약 20~30가지의 센서가 사용되는데 이 중 어느 하나라도 30초 이상 정상적인 작동을 하지 않으면 위의 경고등이 뜬다.
어느 센서든 고장 나면컴퓨터에거짓 정보를주거나 실행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14.7:1의 비율을 맞출 수가 없다. 이 경우 매연이 많이 나오거나 시동이 꺼지기도 한다.
애틀랜타에서는 매년 매연 검사를 받고 있는데 이 경고등이 들어오면 불합격을 받게 된다. 경고등이 들어왔을 때 많은 운전자가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무엇이 고장이더라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때 가까운 정비 공장이나 다니던 정비소를 방문,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센서의 가격은 위치에 따라서 천차만별인데 10불에서부터 1000불 이상 되는 것도 있다. 다음번에는 조지아의 매연검사(Emission Test)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다.
김용우 / 세컨투넌 자동차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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