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설립한 항공우주전문기업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이하 켄코아)가 새롭게 조성된 펀드로 미국 내 부품 생산 공장 신설 등 사업 확장에 나선다.
주식·금융전문매체 핀테크줌이 투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보도한 바에 따르면 켄코아가 지난달 한국 내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약 2660만 달러(30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켄코아는 기금 가운데 3분의 1을 조지아주 이스트만에 기반을 둔 켄코아LLC 사업 확장에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가주 산타페 스프링스에도 우주로켓, 엔진 및 기타 제품을 위한 특수 재료와 합금을 생산하는 캘리포니아 메탈을 운영하고 있다.
한인 1.5세 이민규 대표가 지난 2013년 한국 경남 사천에 설립한 켄코아는 항공기 조립, 정비 및 항공원소재 전문업체로 미항공우주국(NASA),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보잉, 에어버스 등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블루 오리진과 첫 엔진 공급 계약을 발표했으며 켄코아LLC가 블루 오리진의 BE-4 로켓엔진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기여하고 있는 켄코아는 지난 1월 NASA 계약업체인 보잉과 130만 달러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 밖에도 지난 2018년 스페이스X로부터 공급업체 코드를 획득해 특수 재료를 납품한 바 있다.
이민규 대표는 “우리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세계 최대 우주 시장에 인상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다. 켄코아는 한국 내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업계를 선도하는 업체들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