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나노 입자, 작을수록 위험하다
나노 입자의 크기가 작을수록 위험성도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나노 입자는 크기가 1~100나노미터 즉 10억분의1~1000만분의1m 범위의 입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런 입자를 만들어내는 나노 기술은 강하고 가벼운 물질이나 흡수성이 좋은 화장품 더 나아가 맛 좋은 식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많은 과학자로부터 이렇게 작은 물질이 인체에서 내는 효과가 큰 입자와는 다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듀크대학 연구진은 30나노미터 이하의 아주 작은 입자들이 인체에 위험을 끼치는 독특한 성질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30나노미터 이하의 많은 입자들은 표면층 원자와 주변환경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결정구조에서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즉 일부 나노 입자들은 주변의 다른 화학물질들과 높은 반응을 일으켜 세포 내의 특정 활동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나노입자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독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보고들이 있었지만 이런 반응성 증가가 환경이나 인체에 해로운지 여부는 아직도 불확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들은 "첨단 나노 물질의 특성을 평가할 때는 모두가 같은 언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나노 입자가 위협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나노 입자의 정의부터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국가연구위원회(NRC)는 지난 해 나노물질의 위험성 여부를 판단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심각한 괴리가 있음을 지적하고 잠재적 위험 규명과 관리를 위한 효율적인 계획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현재 시판 중인 나노물질 관련 상품은 600종이 넘는데 그 중 대부분은 건강 및 미용 제품이지만 장차 나노 물질을 의학적 치료와 식품 첨가물 전자 제품에 사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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