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장로로 봉직하고 있는 정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에서 25년간 총무로 활동해 온 전력을 바탕으로 경영경제 감각을 기아대책 활동에 접목시켜 창립 20년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실제로 한국기아대책은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기아대책의 활동 규모를 10나 뛰어 넘는 기적을 이뤄냈다. 정 회장으로부터 한국기아대책의 활동 내용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편집자>
-한국기아대책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 달라.
“기아대책은 ‘빵과 복음’을 함께 전하는 선교기관이다. 긴급구호만을 전문으로 하는 다른 NGO 단체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장기 봉사자(선교사)를 파송해 그 지역 빈민 아동을 돕고 마을 개발 사업을 벌이는 한편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사명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파송 지역을 경제적 신앙적 자립을 넘어 주변 국가나 지역으로 베풀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시키는 일이다.
한국기아대책(KFHI)은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기아대책(FHI)과 파트너십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모든 기아 선교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한국기아대책은 창립 20년만에 현재 전세계 70개국에 758명의 봉사자를 파견하고 있다.”
-과테말라 등에서 진행한 해외기아봉사단 훈련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가?
“한국기아대책은 창립 이래 지난 2006년까지 200명의 봉사자를 파견해 왔지만 2007년에만 150명을, 2008년 200명을 추가 파견한데 이어 올해만 250~300명 가량을 더 파송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최근 들어 기아대책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면서 봉사자들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더 이상 국내에서만 소화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였다.
봉사자 훈련 과정은 신청자들 중 선교 경험이 있고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발굴해 4주간의 집중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과테말라 방문도 마지막 1주일 프로그램에 내가 직접 참여해 강연도 하고 수료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주지역 한인기아대책 활동은 어떠한가?
“우선 기아대책은 조직을 수직적 계층 구조로 만들지 않고 모두 자율성을 보장하는 협력적 관계를 지향한다. 이것이 바로 기아대책의 정신이다. 현재 미국에는 얼마전 본부를 엘리컷시티에서 시카고로 옮긴 미주한인기아대책기구(KAFHI, 회장 김형균 목사)가 존재한다.
또 최근에는 워싱턴주를 기반으로 미주서부한인기아대책기구가 발족했고 곧 뉴욕을 중심으로 동부기아대책이, 11월에는 북가주기아대책기구가 각각 발족할 예정이다. 이들 기아대책 역시 독자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구호와 선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국기아대책은 정보를 제공하고 각조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세계 각지에 파송된 기아봉사단은 어떤 일을 하나?
“세계 각지에 파견되는 봉사자들은 현지 교회나 학교, 기관 등 기존 시설을 센터로 현지 사정을 면밀히 파악한 후 굶주리는 아동이나 빈민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판단한다.
그 후 각자 구호 및 선교 사업에 맞는 비용을 산출하고 이 사업비는 전액 한국기아대책에서 지원하게 된다. 단지, 봉사자들의 각자 생활비는 자신들이 각자 알아서 해야 한다.
이는 한국기아대책 역시 전액 후원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건비나 기타 부대비용을 최소화하고 전액 구호 선교 사업에 쓰여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신 봉사자들은 각자 자신들의 교회나 지역사회로부터 후원을 받기도 하고 필요한 경우 직업이나 비즈니스를 통해 생계비를 충당하게 된다.”
-기아대책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한국기아대책은 20년만에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이제 기아대책은 중장기 계획으로 오는 2030년까지 10만명의 봉사자를 파송하고 100만명의 후원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한 일로 보이지만 이미 우리는 수많은 불가능한 일을 겪어왔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가능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