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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선택권 준다

Washington DC

2021.03.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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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존슨앤존슨
페어팩스카운티 등 고려
DC는 이미 시행
접종 가능한 코로나 백신이 늘고 일부 백신에 대한 선호도가 명백하게 갈리면서, 일부 지역정부가 주민에게 백신 선택권을 부여하거나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DC는 지난주부터 대형접종센터에서 J&J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또한 백신 예비등록 과정에서 어떤 백신 접종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을 하고 있다.

DC 보건당국은 주민 백신 선호도와 백신 수급량을 맞추기 위한 조사이긴 하지만, 되도록 선호하는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는 현재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노바 병원 등 대형접종센터와 민간 의료기관 외주 접종센터에서는 화이자를 주로 소비하고 있다. 페어팩스카운티 당국도 J&J백신을 수령하고 있으나, 모더나 백신을 사용하는 일반약국 체인을 제외한 대형접종센터 등에서는 적어도 3월말까지는 화이자 백신을 계속 투약할 방침이다.

현재 비축중인 화이자 백신의 보관방법이 어렵기 때문에 먼저 소진한 후에, 보관이 쉽고 유효기간도 더긴 J&J 백신을 나중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당국에서는 적어도 3월말까지는 J&J 백신을 배포하지 않고 4월초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J&J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충분하며 심한 부작용 사례가 훨씬 덜할 뿐더러 증증예방효과 85%, 사망예방효과 100%, 변이 코로나 예방 효과 등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J&J 백신을 선호하는 주민 못지 않게 기피하는 주민들도 많다. 감염 예방효과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비해 뒤쳐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운티 보건당국은 “J&J 백신은 결코 열등한 백신이 아니며, 오히려 집단면역을 보다 빨리 실현시키는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운티 당국은 4월 배포 백신 중 20%, 5월 배포 백신 중 30%를 J&J 백신이 충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카운티 당국은 주민에 따라 개별 백신에 대한 선호도가 갈리고 있기 때문에, 백신에 대한 공포를 누그러뜨릴 목적으로, 백신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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