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강기성의 한방사랑] 가을철 영양의 '보고' 조개

강기성 한의원 원장

내일은 24절기중 열일곱번째 절기인 한로이다. 한로는 태양이 황경 195도의 위치에 이른 때이고 이슬이 찬공기를 만나 찬이슬이 내린다는 절기이다. 오곡백과 무르익고 벼이삭 서걱이니 서리를 맞기 전에 추수를 끝내야하는 농촌은 일손이 모자라 부지갱이라도 일꾼으로 부려야 할 지경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기만 하다.

만산홍엽은 꽃보다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제비가 떠난 자리엔 기러기가 날아 드니 참새는 보금자리를 잡아 뒷전으로 물러난다.노란 국화 다소곳이 피어나고 하늘은 더 없이 높고 푸르른데 조개는 튼실하게 살이 올라 그 맛이 일품이고 영양 또한 풍부하다.

◇조개의 효능

조개는 지방량은 낮으면서 질 좋은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해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 내지 개선시킨다. 각종 비타민, 글리코겐을 대량 함유하고 있어 칼로리 걱정이 없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머리도 맑게 해준다. 조개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 내지 못하여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듬뿍 들어있는 보물창고다.

타우린, 베타인, 메티오닌 등의 여러가지 필수아미노산은 강장, 강정 효과가 뛰어나며 숙취를 해소하고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예방해 준다. 아미노산 성분을 모두 섭취하려면 조개류를 조리할 때에는 조갯살 뿐만 아니라 국물까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 칼슘이나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조개류에 많은 비타민은 조혈작용에 관여하는 비타민B이고 비타민A나 C는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쑥갓이나 부추, 미나리 등의 야채를 함께 넣으면 부족한 영양을 채울 수도 있어 궁합이 맞으며 시각적인 효과도 있다.

◇지방간 막아주는 재첩·바지락

갯펄에서 발에 밟히면 바지락 바지락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재첩과 바지락에는 타우린, 메티오닌, 시스틴, 글리코겐 등의 필수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술과 담배로 약해진 간세포를 재생시키고 간기능을 회복시킨다. 특히 타우린은 담즙산과 결합해서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비타민 역시 지방이 간에 쌓이는 것을 막아 지방간에 좋은 성분으로 꼽힌다.

콜레스테롤도 줄이고 혈액순환을 도와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비타민 B2, B12도 숙취해소 효과가 있다. 또한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과 뼈에 필요한 칼슘 등의 미네랄 함량이 높은 바지락은 여성들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바지락 100g당 13.3mg의 철분이 들어 있어 같은 양의 소간에 들어 있는 10.1mg보다 철분 함량이 높다. 소금물에 하룻밤 담가서 해감시킨 바지락에 물을 붓고 달여 차 처럼 마셔도 좋다.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올 때까지 서서히 끓인 다음 물이 반으로 줄면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식사전에 4분의 1컵씩 마신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