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은 오렌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유독 쓴맛이 강하다. 플라보노이드(식물성 화학물질의 일종)인 ‘나린제린’이 쓴맛의 정체인데 지방분해 효과는 물론 항암효과도 뛰어나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스크립스 클리닉의 호지오카 켄 박사의 실험에 의하면 비만인 100명을 4그룹으로 나누어 평소의 식사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되 하루 3번 식사 전에 각각 자몽 반 개, 자몽주스 1컵, 자몽추출물로 만든 알약, 사과주스를 12주간 먹게 했더니 자몽 반 개 그룹이 몸을 꼼짝 않고도 평균 1.6kg 정도의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붉은 자몽은 토마토처럼 리코펜과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서 담배로 인한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데도 효과적이어서 흡연자에게 좋은 과일이라고 한다.
-치즈는 우유가 잘 흡수되도록 발효시켜 농축한 것으로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한 고단백, 고열량 식품이다.
-여러 종류의 야채샐러드 중 특히 이 원장은 양배추를 추천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비타민이 많이 필요한데 양배추 잎의 녹색 부분에는 비타민A, 흰 부분에는 비타민B와 C가 풍부합니다.
필수 아미노산과 칼슘도 우유 못지않게 풍부하죠.” 비타민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샐러드나 주스로 만들어 차지 않게 조금씩 먹는 게 요령이라고 한다. 배가 차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살짝 데쳐 먹는 것도 좋다.
식단 2, '싱거운 조리'가 포인트
■현미밥 1/2 공기 + 생선구이 + 김치 + 미역무침 + 시금치국
-현미밥으로만 먹어도 좋고, 흰쌀 또는 잡곡을 반반 섞어 조리한 밥도 좋다. 현미의 핵심은 쌀눈에 있다. 쌀눈에 있는 감마오리자놀은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고 고혈압에 도움이 된다. 핀토텐산은 두뇌활동에 기여하고, 니코틴산은 신경을 안정시켜 판단력을 높이며 혈액을 정화해 독소를 배출한다.
-생선은 특히 등푸른 생선이 좋다. 가끔 장조림으로 교체해도 좋은데, 이때 주의할 점은 싱겁게 조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치 역시 싱거운 게 좋다. 대신 매운 맛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캅사이신은 체내 열량을 소모시켜 비만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미역은 칼슘과 요오드의 함량이 뛰어나다. 또한 섬유소도 많이 함유하여 100g당 20칼로리 정도의 열량을 공급하는 저열량 알칼리성 식품이다.
-시금치국을 조리할 때 역시 약간 싱겁게 하는 게 중요하다. 모든 국물 요리를 먹을 때는 국물을 적게 먹고 건더기를 많이 먹는 요령이 필요하다.
서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