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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증식엔 역시 “집이 최고”

Los Angeles

2021.03.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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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시세차익 중간값 비교
LA 홈오너 10년간 43만불 벌어
샌호세·실리콘밸리는 93만불
지난 10년 동안 오른 집값으로 LA의 홈오너가 누린 재산 증대 효과는 43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협회(NAR)가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단독주택 시세차익을 전국 대도시 별로 분석한 결과, 가주의 5개 지역이 전국 상위권의 톱5를 모두 휩쓸었다. 분석은 최소 10% 이상 다운페이를 한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했고 10년 전인 2010년 4분기에 집을 구매해 2020년 4분기에 이를 처분한 경우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북가주 샌호세 지역은 지난 10년간 시세차익이 93만 달러에 육박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76만 달러), 애너하임(51만 달러), LA(43만 달러), 샌디에이고(43만 달러) 등이 2~5위에 랭크됐다.

<표 참조>

전국 순위에서 6~10위는 호놀룰루(41만 달러), 플로리다주 네이플스(38만 달러), 시애틀(37만 달러), 콜로라도주 볼더(37만 달러), 네바다주 리노(32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NAR은 “시세차익은 가격이 오르고 모기지를 갚아야 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재산 증식 방법”이라며 “전국적으로 홈오너들은 지난 10년간 17만 달러 이상의 재산 증식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실제 전국 비교에서 2010년 4분기 중간값 17만567달러에 단독주택을 구매한 홈오너 중 지난해 4분기에 집을 처분한 이들이 받은 중간값은 31만5700달러였다.

5년 전과 비교한 가주 주요 지역의 시세차익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샌호세(54만 달러), 샌프란시스코(43만 달러), 애너하임(29만 달러), LA(25만 달러), 샌디에이고(24만 달러), 리버사이드(18만 달러), 새크라멘토(17만 달러), 프레즈노(12만 달러) 등으로 드러났다.

대신 중간에 2008년 금융위기가 낀 15년 전과 비교에서는 샌호세(86만 달러), 샌프란시스코(61만 달러), 애너하임(42만 달러), 샌디에이고(29만 달러), LA(27만 달러), 리버사이드(16만 달러), 새크라멘토(16만 달러), 프레즈노(11만 달러) 등으로 오히려 10년 전 비교보다 시세차익이 적었다.

집값은 오르고 내리는 변동성을 피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지만 장기간에 걸쳐 봤을 때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 30년간 집에 쌓인 재산 증가율은 연평균 4%로 조사됐다.

NAR은 집이 홈오너의 주된 부의 축적 방법으로 개별 보유 재산의 평균 90%가 집에 쌓인 에퀴티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소득 수준에 따라 집에 대한 의존도는 달라 하위 20%는 전체 재산에서 집이 차지하는 비중이 99%로 절대적이었지만 상위 10%는 집의 비중이 42%로 크게 낮았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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