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주지사' 또 말썽···과속 티켓 면책받아 논란
아르헨티나의 정부를 만나기 위해 잠적해 구설수에 올랐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크 샌퍼드 주지사(공화ㆍ사진)가 이번에는 과속 단속에 걸렸으나 벌금 티켓을 물지 않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AP 통신에 따르면 샌퍼드 지사는 지난 6일 프리웨이에서 그가 탄 관용승용차가 경찰에 의해 속도위반에 걸렸으나 단속경찰이 주지사와 악수를 나눈 후 벌금티켓을 떼지 않은 채 방면됐다는 것.
샌퍼드 지사가 탄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 승용차는 공교롭게도 당시 주 법집행국소속 요원이 운전하고 있었으며 해당 고속도로 제한속도인 시속 65마일을 20마일 정도 초과한 85마일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장면을 담은 경찰차량 부착 카메라에 의해 밝혀졌으며 비디오 화면을 분석한 주 관계자들은 당시 조치가 잘못됐으며 당연히 벌금 티켓을 발부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공공안전국의 마크 킬 국장은 당시 승용차를 운전했던 기관 소속 요원을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법집행국의 레지 로이드 국장도 티켓을 발부하는 게 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샌퍼드 지사는 3년 전 당시 부지사가 두 번이나 과속으로 적발되고도 티켓을 발부받지 않은 것을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주의회는 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그에 대한 탄핵소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샌퍼드 지사가 남은 15개월의 임기를 제대로 채울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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