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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카드에 가상 디지털 돌풍

Los Angeles

2021.03.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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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5개월 만에 회원 80만명
르브론 덩크 카드 21만불 거래
스포츠 선수들의 사진이 인쇄된 수집용 트레이딩 카드가 디지털화되면서 고액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쉽게 무료로 복사할 수 있었던 운동선수들의 이미지가 가상 디지털 카드로 출시되면서 희귀 아이템으로 수집가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BA 선수들의 비디오 하이라이트가 디지털 큐브 화면에 떠오르는 ‘모멘토’라고 불리는 디지털 카드는 캐나다 스타트업 회사 대퍼랩스가 위조품을 막고 부수입 창출이 가능하다며 NBA 측을 설득해 5개월 전에 출시했다.

대퍼랩스는 지난 30일 마이클 조던 등 전·현직 선수 12명으로 구성된 투자그룹으로부터 3억5000만 달러의 펀딩에 성공했다며 디지털 카드를 다른 스포츠 분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NFT 및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복사나 삭제가 불가능한 영구 소유권 인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디지털 가상 카드는 톱샷 웹사이트를 통해 대부분 20달러 전후로 거래되고 있으며 종종 10달러 미만도 보인다. 하지만 유명 스포츠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덩크슛 카드는 최근 21만 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

지난 10월 베타버전이 출시된 이래 톱샷에 8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등록했으며 5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특히 3월 매출은 1월 매출의 5배인 2억3200만 달러를 기록한 2월 매출보다도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최근 프로농구 신인 선수 루카 던치치의 기존 스타일의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가 경매를 통해 460만 달러에 판매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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