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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5년 만에 챔프전 나들이…미네소타 4-1로 꺾고 3연승

Los Angeles

2009.10.1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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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티트 6.1이닝 7K 승리투
양키스도 디비전시리즈를 '스윕'으로 장식했다. 뉴욕 양키스는 11일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투수 앤디 페티트의 호투와 알렉스 로드리게스 호르헤 포사다의 연속 홈런포에 힘입어 4-1로 역전 시리즈 3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올랐다. 양키스가 ALCS에 오른 건 2004년 이후 5년만이다.

페티트는 6.1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또 포스트시즌에만 나가면 배트가 침묵을 지켰던 로드리게스는 0-1로 뒤진 7회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켜 두 경기 연속 홈런에 세 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서 11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는 등 점차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변모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올해 양키스는 형제들처럼 똘똘 잘 뭉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네소타 선발 칼 파바노는 친정팀을 상대로 7이닝 동안 탈삼진 9개에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미네소타는 6회 2사 1 2루에서 '타격왕' 조 마우어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파바노에게 6회까지 무득점으로 봉쇄당하던 양키스 타선은 7회 잠에서 깼다. 로드리게스가 7회 1사 후 파바노의 직구를 통타 메트로돔 우측 펜스를 큼지막히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뿜어냈고 마쓰이 히데키의 삼진 뒤 뒤 포사다가 다시 솔로포를 두들겨 승부를 뒤집었다.

미네소타는 8회말 선두타자 닉 푼토가 2루타로 출루하고 디나드 스판이 유격수쪽 내야 안타로 동점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무리한 베이스러닝으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양키스 유격수 데릭 지터가 스판의 타구를 잡자 2루 주자 푼토가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했고 이를 본 지터는 재빨리 홈으로 송구했다. 뒤늦게 과욕임을 깨닫고 3루로 돌아가려던 푼토는 포사다의 송구를 받은 3루수 로드리게스에게 태그아웃당하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양키스는 9회초 1사 후 볼넷 3개로 이룬 1사 만루서 포사다와 로빈슨 카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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