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경치를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도로자전거의 매력. 한인 자전거 매니아들이 9년째 함께 도로자전거를 즐기고 있는 모임 '페달리스트'(회장 제이슨 윤)는 30여명의 회원이 매주 수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꾸준히 모여 라이딩에 나선다.
남가주 인근 경치 좋은 곳은 자전거와 함께 안다녀 본 곳이 없다 싶을 만큼 구석구석을 누비는 모임으로 매니아들 사이에선 이름이 높다. 심지어 라이딩 중 만나는 타인종들이 '페달리스트'의 유니폼만 보고도 한국어로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낼 정도란다.
유난히 열혈 멤버가 많은 모임인만큼 지난 해에는 '페달리스트'의 이름으로 한국을 방문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에도 참가해 1주일여간 본국의 자전거 매니아들과 뜻깊은 교류를 나누기도 했다.
최근에도 샌디에이고 지역 등 남가주 일원의 다른 한인 자전거 동호회나 한국 대형 자전거 동호회의 해외 지부등과 연합 라이딩을 즐기는 등 대외 활동도 활발하다.
제이슨 윤 회장은 "자전거는 여럿이 함께 타는 것이 혼자 탈 때보다 바람의 저항도 덜 받는 등 훨씬 쉽고 편안하다"며 "한 번 맛들이면 빠져나오기 힘든 자전거의 매력을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맘껏 즐길 수 있다는 게 '페달리스트'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동호회측은 앞으로 여성 회원과 부부 회원들을 늘려나가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자전거 타기가 몸매 관리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부부간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기며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여성이나 부부 단위 회원들이 용기를 내 '페달리스트'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하겠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