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983년 이후 최고 수준인 6.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지난 5~7일 업계와 학계, 금융계 등 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평균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에서 전망됐던 3.7%에서 대폭 상향된 것이다. 이들은 또 내년 GDP 증가율은 3.2%로 올해보다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하면 ‘2년 연속’ 기준으로 2021~2022년은 2005년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을 기록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아마존 첫 노조설립 무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국내 직원들이 추진한 노동조합 결성 시도가 무산됐다.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앨라배마주 베서머의 아마존 창고 직원들이 실시한 노조 결성 찬반 투표 결과 직원들이 노조 결성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어느 쪽이든 과반을 넘기는 쪽이 이기는데 노조 결성에 반대하는 표가 과반인 1798표 나왔고, 찬성은 738표에 그쳤다. 이번 투표는 소매·도매·백화점노동자조합(RWDSU) 가입 여부를 묻는 것이었다. 거의 6000명에게 투표 자격이 주어진 가운데 총 투표 수는 3215표였다. 약 500표는 사측이나 노동자 측이 이의를 제기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요국 물가상승률 높아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소속 국가들의 지난 2월 물가 상승세가 전달보다 더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OECD가 집계한 회원국들의 올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1.7% 올랐다. 1월의 1.5%보다 상승세가 더 빨라졌다. OECD 회원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2.4%에서 같은 해 5월 0.7%까지 낮아진 뒤 다시 1%대로 올라섰으나 작년 4분기에는 3개월 연속 1.2%에 머물렀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OECD 회원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월의 1.7%에서 1.6%로 소폭 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