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한인은행 4곳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월가에서는 대체로 한인은행들의 선전을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뱅크), 오픈뱅크 등에 대한 월가의 실적 예상치는 한미를 제외하고 직전 분기와 전년 동분기 주당순이익(EPS)을 웃돌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1년째 되는 분기 실적이라는 점과 올해 첫 실적 발표라는 점에서 상장 한인은행들의 1분기 영업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PCB와 오픈뱅크가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보다 앞서 올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2일 발표하는 PCB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40센트로 2020년 4분기 EPS의 38센트보다 2센트 더 많다.
<표 참조>
지난해 같은 분기의 23센트보다는 17센트나 많은 수준이다. 같은 날 실적을 공개하는 오픈뱅크 역시 2020년 4분기의 21센트보다 4센트 늘어난 25센트로 전망됐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의 실적 발표 예정일은 27일이다. 뱅크오브호프의 1분기 예상 EPS는 32센트로 직전 분기의 23센트와 전년 동분기의 21센트보다 각각 9센트와 11센트 더 많다. 월가의 실적 호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뱅크오브호프는 실적 발표 이튿후인 29일 투자자와의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한미은행의 올 1분기 예상 EPS는 42센트다. 47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던 직전 분기보다는 5센트가 적다. 하지만 2020년 4분기의 전망치인 36센트보다 6센트 많아 실적 개선이 점쳐졌다. 특히 부실대출로 순이익이 급감했던 지난해 1분기의 EPS 8센트보다는 5배 이상 많은 것이다. 한미은행은 실적 발표 당일인 27일 오후 2시 투자자 컨퍼런스콜을 갖는다.
한인 은행권에서는 “월가는 은행들의 코로나19로 인한 부실대출이 예상보다 적고 그로 인해 비축했던 대손충당금 조정 등으로 순이익이 나아진 것으로 전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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