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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업주, 할렘 커뮤니티로부터 공로패

New York

2021.04.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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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식당 운영 베티 박 사장
꾸준한 선행에 흑인사회 ‘경의’
14일 맨해튼 할렘 커뮤니티가 지역에서 40여 년간 델리를 운영하며 선행을 이어온 베티 박(왼쪽 6번째) 사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 주뉴욕총영사관]

14일 맨해튼 할렘 커뮤니티가 지역에서 40여 년간 델리를 운영하며 선행을 이어온 베티 박(왼쪽 6번째) 사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 주뉴욕총영사관]

맨해튼 할렘 지역에서 40년 이상 델리&레스토랑을 운영해오며 각종 선행을 이어온 한인 업주 베티 박씨가 할렘 커뮤니티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14일 브라이언 벤자민(민주·30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 이네즈 디킨스(민주·70선거구) 주하원의원은 할렘에서 ‘만나스’(Manna‘s)라는 뷔페식 소울푸드 델리&레스토랑을 운영해오며 ▶지역사회를 위한 장학기금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음식나누기 활동 등 선행을 이어온 베티 박씨에게 경의를 표하는 선언서와 공로패를 수여했다.

박씨는 1984년 할렘에 있는 한인 상인들에 대한 반감을 가진 흑인들이 ’우릴 상대로 돈을 벌면서 우리 흑인들에게 이런 대우를 할 수 있냐‘며 대대적 불매운동을 벌였을 때 그 해결을 중재했으며 그 후 한인 상인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며 흑인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여성으로 꼽히기에 손색없는 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각종 규탄 집회가 열리는 시점에서 아시안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과 기여를 알리고 인종간 화합과 사랑을 부각시키기 위한 취지로 게일 브루어 맨해튼 보로장과 베델가스펠어셈블리교회 로버트 라이스 목사가 준비했다.

이날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보로장 등 지역 정치인들과 주뉴욕총영사관 임웅순 부총영사가 참석해 박씨의 공로를 기렸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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