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귀의 진화 단서 될 화석 발견
사람의 청각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단서를 제공하는 동물 화석이 중국에서 발견됐다.미국과 중국 과학자들은 중국과 북한의 접경지대인 랴오닝성에서 1억2300만년 전에 살았던 신종 포유류의 화석을 발견했으며 이 화석이 입체적으로 매우 잘 보존된 상태여서 중이(中耳)와 턱 연결부의 재구성이 가능했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몸길이 15㎝ 정도인 이 포유류 화석은 중이를 구성하는 세 개의 뼈가 턱관절로부터 어떻게 분리돼 복잡한 고성능 청각 체계를 형성했는지 보여주는 고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포유류는 다른 모든 척추동물보다 훨씬 뛰어난 청각 능력을 갖고 있으며 청각은 이들의 생활 방식에 근본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귀의 발달은 사람의 조상을 비롯한 포유류가 공룡들이 득실대던 2억5000만~6500만년 전 중생대를 어떻게 헤쳐 나왔는지 생존 기술을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마오테림 아시아티쿠스(Maotherim asiaticus)로 명명된 이 동물이 진화 고리에서 어떤 부류에 속하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며 이 화석이 진화의 한 고리라기보다는 오히려 발달 과정에서 변화에 적응한 결과일 수도 있다는 학계의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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