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중소기업청(SBA)이 식당을 위한 지원 기금을 아시안 등 소수계 사업주에게 우선 배정한다는 소식
<본지 23일자 보도>
이 알려지자 시카고 한인 요식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랜트 액수 산정에 필요한 정확한 매출 산정에 어려움이 있어 일부 업주들은 신속하게 기금을 받을 수 없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SBA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식당 회생 펀드(RRF)는 286억달러 규모다. 늦어도 내달 초 접수를 시작할 이 그랜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식당과 케이터링 업소, 바, 라운드, 스낵 바 등이 신청할 수 있다.
매출과 융자액 등을 고려해 최소 1천달러에서 최대 500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으며 직원 급여 등으로 사용할 경우 되갚지 않아도 되는 그랜트다.
연 매출 50만달러 미만의 업소에는 50억달러가 따로 배정되고 한인들과 같은 소수계 업소는 먼저 신청할 수 있게 되면서 시카고 지역 한인 요식업소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렌뷰 사쿠라 일식당 이동렬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이 큰 차이가 난 식당의 경우 그 만큼 그랜트를 더 받을 수 방식이라고 들었다. 업소 특성상 투고나 배달 서비스를 하지 못했던 일부 한식당은 많은 금액을 그랜트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운트 프로스펙트 초당순두부도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대다수의 시카고 지역 한식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마도 대부분의 한식당이 이에 해당될 것”이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지 않아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신속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달 서비스 공유 업체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지원금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실제 우버 이츠나 도어대쉬 같은 업체는 식당에 30% 정도의 수수료를 받아가기 때문에 실제 식당 순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데 이와 같은 세세한 내용까지 SBA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SBA는 식당 회생 펀드 신청 시작 일시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신청이 시작되고 21일차까지는 소수계와 경제적 취약층만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하고 회계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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