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 부위를 최소화시킴으로 수술 후 통증을 감소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 덕에 복강경 수술을 선호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특히 병원 입원 기간도 단축되고, 일상생활로 더 일찍 돌아갈 수 있어서 더 인기입니다. 또한,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절개 부위 감염, 염증 등의 수술 후유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의 단점은 장기 조직을 직접 만져 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카메라 각도에 따라 눈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복강경과 함께 쓰일 수 있는 많은 기구와 테크놀로지가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수술 후 큰 흉터가 남을지, 통증이 심할지, 일상생활을 오래 하지 못할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론 수술 종류에 따라 회복 시간이나 통증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복수술이 주였던 때보다 수술이 훨씬 덜 부담스러워진 시대입니다. 두려워서 수술을 계속 미루면서 병을 키우는 것보다 의사와 상담을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복강경 수술은 1901년 러시아에 있는 산부인과 의사가 최초로 거울을 이용해 복부 안을 들여다본 시술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복강경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그 후 1911년 스위스의 의사가 지난 10년 동안 복강경을 통해 복부 안을 검사하는 시술에 관한 연구자료를 발표하면서 복강경 시술이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해 처음으로 미국에서도 복강경이 시도되었습니다. 그 후 복부를 이산화탄소로 채우는 기술, 또한 복강경 시술을 위한 카메라 렌즈 시스템도 발달 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복강경은 치료를 위한 절제술에는 사용되지 못하고 단순히 카메라를 넣어 복부를 관찰하고 검사하는 정도까지만 사용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복강경 담낭 절제술은 1987년에서야 처음으로 성공하게 됩니다. 프랑스 외과 의사 필립 모렛(Philippe Mouret)이 최초로 복강경 담낭 절제술에 성공하고 난 후에야 복강경 수술이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초창기에는 복강경 담낭 절제술에 대한 비판이 심했습니다. 심지어 “미래가 없는 테크닉”이라고, “외 줄을 타는 것과 같은 위험한 서커스수술”이라고도 불렸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가 작은 이유로 복강경 수술이 환자들이 더 선호하는 수술이 되었습니다. 이런 환자들이 복강경 수술을 하는 의사들을 찾으면서 이제는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 된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난 2~30년 동안 복강경 수술은 급속도로 발전했습니다. 담낭 절제술, 맹장 절제술은 당연히 복강경으로 수술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대장·직장암 수술도 복강경으로 하는 것이 회복 기간이 빠르며, 암 치료 면에서도 개복 수술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면서 이제는 복강경으로 하는 것이 당연시되었습니다. 또 좀 더 진보된 복강경 수술의 기술이 요구되는 시술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위암, 췌장암, 십이지장암 수술도 복강경으로 하는 것이 개복 수술로 하는 것과 효과가 동등하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면서 점점 복강경으로 하는 추세입니다. 이외 흔한 일반외과 시술 중 하나인 탈장 수술도 복강경으로 하는 것이 보편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