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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농구야…NBA 27일 개막" 레이커스-클리퍼스 LA 대결

코비·가솔 건재한 레이커스 2연패 유력
그리핀 보강 클리퍼스도 면모 일신

코비 오닐 던컨은 나란히 4개의 우승반지를 끼고 있다. 과연 5번째 반지는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NBA 2009-10시즌의 최대 주목거리다.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LA 레이커스가 27일 '아우팀' 클리퍼스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2009-10 정규시즌 82경기에 돌입한다. 이날 경기에 앞서 우승반지 증정식도 마련된다.

농구 관계자와 도박사들은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레이커스가 올 시즌 'Repeat(2연속 우승)'에 성공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SPN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의 농구 분석가들은 NBA가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면서도 정작 우승후보로는 90% 이상이 레이커스를 지목했다.

레이커스가 오프시즌을 훌륭히 치른 것 역시 다른 팀에 눈길을 돌릴 수 없게 만든다. 라마 오덤을 붙잡은 데 성공하고 수비력이 좋은 '파워맨' 론 아테스트를 영입해 공수 전력이 더욱 강화됐다. 필 잭슨 감독은 "지면상으론 분명 업그레이드됐다"며 "론과의 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치 컵책 단장도 "부상만 피하면 연속 우승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상을 피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시즌엔 운이 좋았다. 코비 파우 가솔 데릭 피셔 오덤 등 주 멤버들이 합쳐서 6경기에만 결장했다. 앤드루 바이넘이 다소 걸린다. 바이넘은 지난 시즌 무릎을 다쳐 32경기에 결장했고 플레이오프서도 활약이 미미했다. 두 시즌 전에는 경기 중 무릎을 다쳐 시즌을 아예 접었다. 컵책은 "그가 한 시즌을 모두 소화하는 걸 보고 싶다"고 특별히 주문했는 데 고교시절부터 '유리몸'으로 알려진 바이넘이라 장담하기 힘들다.

한편 LA 클리퍼스는 오클라호마 대학 출신의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을 NBA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하면서 전력이 대폭 강화됐다는 평이다. 서부 8번시드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는 희망섞인 전망이다.

클리퍼스는 프리시즌에 그리핀의 맹활약에 힘입어 6승2패로 레이커스와 공동 1위로 마감해 남다른 시즌을 예고했다. 그리핀은 화려한 덩크를 비롯해 열정 넘치는 플레이로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학 때는 30개의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서머리그에선 MVP로 선정됐다.

무엇보다 훈련에 열심히 임한다는 평을 듣고 있어 암울하기만 했던 클리퍼스의 미래를 밝혀줄 기대주로 기대를 모은다. 문제는 그리핀이 시범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언제부터 출전할 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클리퍼스는 스타가드 배런 데이비스가 20파운드나 체중을 줄여 더욱 빠른 스피드를 갖추게 됐고 베테랑 센터 마커스 캠비와 크리스 케이먼이 골밑을 든든히 버티고 있다. 그리핀만 빨리 정상을 찾아 합류한다면 클리퍼스도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면모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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