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자연, 뉴욕에 옮기다…현혜명 회고전
맨해튼‘원아트 스페이스’갤러리
50년 변천사 한자리서 보는 기회

현혜명 작가의 작품.
자연의 신비를 찬양하는 마음의 풍경을 그리는 현혜명 작가는 지난 50여년간 다양한 스타일로 자연에 대한 사색을 담아내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현혜명의 작품 세계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작가는 “화사한 수채화부터 옛날 조각보 같은 작품, 선조의 정원 등 계절이 변함을 삶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방향대로 따라가며 그저 포근하고 순수한 감정을 해피하게 담아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서양과 동양 문화를 결합하여 추상과 자연주의 회화를 융합하고자 노력했으며 수묵화 적인 작품들과는 대조적으로 2017년부터 강하고 거친 선을 사용하여 윤곽이 그려진 자유로운 표현의 작품을 시도해 왔다. 콜라주 된 고서 위에 대담하고 밝은 색상을 구성한 신작들은 이전 작업과 현저하게 다르지만, 자연에 대한 명확한 의미와 목적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 화단을 대표하는 중견작가인 현혜명씨는 서울 미대 졸업 후 국전 특선을 두 번 수상했다. 미국으로 유학을 온 후 펜실페이니아 대학과 코네티컷 하트포드 대학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1973년 LA로 이주했으며 이후 주류세계와 한인 화단에서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20회 이상 개인전을 열었다.
▶주소: 23 Warren St, Ny NY
▶문의: (646)559-0535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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