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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소행성 '2팔라스'는 되다 만 행성

Los Angeles

2009.10.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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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큰 소행성 가운데 하나인 '2팔라스'는 행성으로 자라다 만 '피터 팬' 행성 즉 원시행성이라는 사실이 허블 망원경 관측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연구진은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허블 망원경으로 이 천체의 표면 특징을 파악해 형성 과정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자몽처럼 생긴 이 천체의 3차원 모델을 함께 발표했다.

지름 약 600㎞인 2팔라스는 행성 형성 과정을 시작하긴 했지만 그만큼 커지지는 못한 천체들의 표본으로 지적됐다.

연구진은 2팔라스에 관한 새로운 자료를 얻게 됨으로써 행성들의 최초 형성 단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2팔라스는 우리 태양계가 어떻게 형성됐는가 하는 수수께끼를 푸는 독특한 단서"라고 말했다.

2팔라스는 화성과 목성 사이 태양으로부터 약 4억㎞ 떨어진 곳에 있으며 지난 1802년에 발견된 소행성띠 안의 두 번째 천체이다.

이 소행성 띠 안에서 이보다 큰 천체는 지름 950㎞의 세레스뿐이며 베스타 소행성은 팔라스보다 둘레는 작지만 질량은 더 크다.

과학자들은 이 세 개의 소행성 모두를 `원시행성'으로 분류하고 있다.

연구진은 팔라스가 행성 형성 과정을 시작했지만 약간 불규칙한 모양을 보면 이런 과정을 끝마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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