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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클라리타에 '디즈니 스튜디오'···56에이커 부지에 5억2200만달러 투입

Los Angeles

2009.10.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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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오픈…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월트 디즈니가 LA카운티 샌타클라리타 지역에 대형 스튜디오 건립 계획을 발표 지역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디즈니사와 ABC-TV는 샌타클라리타 지역에 56에이커 부지 5억2200만달러 예산 규모의 복합 프로덕션 제작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디즈니사는 이날 프로젝트(조감도) 발표와 함께 LA카운티 정부에 건설 승인을 요청하는 허가서를 제출했다.

디즈니사는 카운티 정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공사를 시작해 빠르면 2013년부터 새 스튜디오를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곳에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광고 등을 제작할 수 있는 12개의 방음장치된 사운드 스테이지가 들어서게 된다. 완성된 사운드스테이지는 최소 4~6개의 TV쇼 작업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 규모로 설립된다. 복합 프로덕션 시설이 들어서는 부지에는 이미 디즈니 야외 세트장이 세워져 있어 현재 연평균 300일 이상 영화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디즈니사에 따르면 '캐리비안의 해적 23편'과 '프린세스 다이어리 2''진주만' 등의 영화와 다수의 TV쇼가 이곳에서 촬영했다.

ABC 스튜디오의 프로덕션 디렉터인 플래세리타 크릭베드는 "신축될 스튜디오는 '캠퍼스 스타일'로 건축될 것"이라며 "특히 실내방음 스튜디오의 경우 근처 야외 세트장과 접근이 용이한 만큼 다각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점을 꼽았다.

한편 디즈니사는 프로젝트가 승인되면 약 2900여개의 제작관련 풀.파트타임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건설공사가 시작되면 3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디즈니사는 전망했다.

디즈니사는 "스튜디오가 완공되면 연간 5억3300만달러 규모의 관련 경제활동이 이뤄질 것"이라며 카운티 정부의 빠른 승인을 요청했다.

한편 샌타클라리티시 경제개발국의 제이슨 크로포드 매니저는 "현재 샌타 클라리타로의 이전을 고려하는 영화 관련 산업들이 다수 있다"며 "디즈니사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이곳을 찾는 포스트 프로덕션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필름LA의 폴 어들리 회장은 "영화제작이 줄어들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라며 "TV프로덕션들이 다시 캘리포니아로 되돌아 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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