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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2차전 승리…선발·마무리 완벽

New York

2009.10.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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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첫 출전 두 타자 상대 1안타·1삼진
뉴욕 양키스가 29일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승리해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키스는 이날 선발 투수 A.J 버넷에 이어 마리아노 리베라가 마무리를 하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필리스 박찬호는 이날 월드시리즈에서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전 승리=양키스는 2차전에서 선발투수 A.J. 버넷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버넷은 7이닝 1실점으로 필리스 타선을 막으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버넷은 안타 4개를 맞았지만 삼진 9개를 잡으며 필리스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버넷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는 2이닝을 완벽히 막으며 뒷문을 지켰다. 마크 테셰라와 마쓰이 히데키는 전날 부진을 털어내고 각각 홈런을 치며 점수를 보탰다.

박찬호 출전=박찬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15년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섰다. 짧지만 의미있는 월드시리즈 첫 경기였다. 박찬호는 1-2로 뒤진 7회말 노아웃 1·3루 상황에서 선발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호르헤 포사다에게 91마일 싱커를 던졌지만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그러나 지터를 쓰리 번트 아웃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필리스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박찬호가 맡은 임무를 제대로 소화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CNNSI의 클리프 코코란 칼럼니스트는 박찬호가 오른손 타자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막는 것이 이번 월드시리즈 승부의 핵심이라고 전망했다.

돈 버는 월드시리즈=2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시작한 양키스와 필리스간의 월드시리즈 한 경기가 1550만달러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계산은 뉴욕시 소유의 경제개발회사 EDC가 분석한 것으로 일반 플레이오프 경기에 비해 30%가 더 많은 액수다. EDC에 따르면 올해 뉴욕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한 경기의 경제 가치는 1190만달러.

팬과 신문 방송 등 언론 관계자들이 직접 뉴욕에서 지출한 돈이 한 경기 평균 670만달러로 집계됐고 간접 파급효과까지 1190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 월드시리즈는 2004년 이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FOX에 따르면 1차전의 전국 시청률은 11.9%였다. 지난해보다 29%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정승훈·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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