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꽃집 주문 늘어 올해는 마더스데이(9일)에는 좀 더 비싸게 꽃값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여파에 꽃값 역시 공급 부족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6일 CBS뉴스에 따르면 트럭 부족과 항만 문제로 인해 마더스데이 꽃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그뿐 아니다. 지난해 팬데믹을 겪으면서 화훼 농가들이 꽃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 사업을 아예 중단한 곳도 있다. 인력 부족도 문제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꽃을 재배·수확하는 것은 물론 판매하는 인력도 부족하다.
꽃 도매업체 시카고 플라워 익스체인지의 래리 그래미스 대표는 “마더스데이는 연중 꽃 수요가 가장 많은 날이지만 안타깝게도 꽃은 아주 많이 부족하다”며 “아직 꽃이 있지만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는 지난해보다 25% 추가 비용을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꽃 배송비도 올랐다. 그래미스 대표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새 배송비용도 10~15% 인상됐다. 그는 “꽃값만이 아니라 올해는 꽃을 얻는데 드는 비용도 더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한인 꽃집들 역시 꽃값이 올랐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한인 꽃집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더스데이에 꽃을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계정자 꽃집의 사장은 “주류 사회와는 다르다. 한인들은 마더스데이에 꽃 선물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오히려 만나지 못하는 부모를 위해 꽃을 선물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올해도 지난해보다는 줄었지만, 예년보다는 꽃을 주문하는 한인이 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웨스턴 꽃집의 제니 정 사장 역시 “한인 사회에서는 마더스데이 특수를 기대하지 않는 편인데 올해는 평년보다 주문량이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