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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LPGA 하나은행-코오롱대회 10언더 우승

Los Angeles

2009.11.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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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투어 서보미, 일본투어 전미정 '승리 합창'
한국여자골프 '싹쓸이의 날'이었다. 한국여자골프가 11월 첫날 LPGA투어 일본 JLPGA투어 유러피언투어(LET)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진미정(26)이 먼저 히구치 히사코 IDC 오츠카 가구 레이디스 정상에 오른데 이어 서보미(27)가 중국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쑤저우 타이후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비슷한 시간에 '얼짱골퍼' 최나연(20)은 한국에서 열린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하루에 3개국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최나연은 지난 9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한 달 반만에 고국 무대에서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최나연은 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던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청야니(대만)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이상 9언더파 207타)를 1타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으로 22만5천 달러를 받았다.

최나연은 15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옆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12번홀(파3)에서 1타를 잃은 청야니를 밀어내고 요르트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최나연은 18번홀(파5)에서 230야드를 남기고 페어웨이 우드로 친 두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냈고 칩샷을 홀 한 뼘도 안되는 거리에 붙여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요르트는 226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그린 옆 워터해저드에 빠뜨려 고개를 숙였다.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해 다관왕을 노리고 있는 신지애(20)는 합계 3언더파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141점을 쌓아 경쟁자인 크리스티 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지켰다. 커와 오초아는 공동 44위(6오버파 222타)로 '톱10' 밖으로 밀려 올해의 선수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전미정은 일본 사이타마현 무사시 가오카 골프클럽(파72.6561야드)에서 열린 히구치 히사코 IDC 오츠카 가구 레이디스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전미정은 시즌 4승째이자 개인통산 13승 한국선수의 JLPGA 통산 90승째를 마크했다.

또 서보미는 중국 쑤저우의 쑤저우 타이후 인터내셔널 컨트리클럽(파72.6320야드)에서 열린 쑤저우 타이후 레이디스 오픈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를 기록했지만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선두를 지켜 지난해 LET 상금왕 글라디스 노세라(프랑스)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LET 풀시드를 받게된 서보미는 2002년부터 2년간 퓨처스투어에서 활동하다 2004년 KLPGA에 입회했고 현재 KLPGA투어 상금랭킹 41위에 올라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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