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에서 접촉 사고를 가장한 사기 행각에 대한 본지 보도 후 같은 피해를 당한 한인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타운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권준호(50)씨는 지난 9일 노먼디 애비뉴와 워싱턴 불러바드에서 흰색 미니밴(기아 세도라)을 탄 히스패닉 남녀가 다가와 접촉사고를 냈다며 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권씨는 "차를 안 세우면 뺑소니로 신고한다길래 일단 내렸더니 막무가내로 내가 자신의 차를 박았다며 보상금 200달러를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권씨가 히스패닉 남성과 대화하고 있는 사이 히스패닉 여성은 권씨의 차량 뒷부분을 날카로운 것으로 긁어 사고로 위장하려고 했다고 그는 전했다.
권씨는 "요즘 타운에서 이같은 사기가 유행하고 있다는 기사를 신문에서 보고 같은 사기임을 확신했다"면서 "바로 경찰을 부르려고 하자 (히스패닉 남녀는) 갑자기 도망갔다"고 설명했다.
본지 웹사이트에서도 한 주민(아이디:flightoficarus)은 "올림픽 대로에서 경적을 울리며 따라와 사기인 것을 알고 차를 세우지 않았다"면서 "며칠 뒤 같은 올림픽 길에서 내 뒤에 있던 차량에 똑같이 행동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본지는 피해자들이 보내온 의심 차량들의 사진들을 대조한 결과 플레이트 번호로 볼 때 같은 차량인 것을 확인했다. 피해자들의 제보를 종합해볼 때, 히스패닉 남녀는 40대쯤으로 추정되며 남성은 키 약 6피트, 몸무게 약 200파운드의 거구로 보인다. 이들은 흰색 기아 세도나를 타고 다니며 한인 차량에게 정차를 요구한 뒤 사고 피해를 주장하며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