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따라하기] 100만달러 모으기
써니 이 / 종합플래닝 전문가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설계는 '쇠뿔도 단김에 뺀다'는 식으로 접근하다보면 '급히 먹은 밥에 체하기' 마련이다.
대신 멀리 있을 미래를 위해 오늘 뭔가를 준비하돼 갈 방향을 알고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첫단추부터 잘 채워가며 걸어가야 한다. 그래서 다들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지 않는가?
▷65세에 100만달러 모으려면?
많은 사람들에게 '백만달러'는 마치 '고생 끝 행복시작'을 알리는 새로운 인생출발을 위한 제야의 종소리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만약 백만달러가 행복한 노후설계의 궁극적 목표지점이라면 어떻게 도달할 수있을 것인가?
물론 '시작이 있어야 끝'이 있는 법이다. 이 경우 시작은 곧 저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저축은 나이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다. 즉 현재의 나이가 얼마이냐에 따라 저축액 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만약 25세라면 매달 286달러만 꾸준히 저축해도 65세에 100만달러를 마련할 수 있다. 그렇다면35세라면? 큰 무리없이 매달 671달러만 저축해도 65세까지 100만달러 모으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불혹의 나이40을 넘는 순간부터 저축에도 조금씩 무리가 따르기 시작한다. 지금 45세라면 매달 1698달러를 저축해야65세에 100만달러를 저축할 수 있고 나이가 55세라면 이제 희망 은퇴시점이10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말그대로 발바닥에 땀나도록 맹추격을 해야만 한다. 매달 저축액은 5466달러.
▷100만달러로 충분한가?
그렇다면 65세에 100만달러만 가지고 있으면 앞으로 먹고 사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까? 만약 건강이 악회되어 너싱홈에 몇년간 체류하거나 혹은 평생 머무르게 될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앞서 소개한 찰스 슈왑회장의 책에 따르면 이자가 적은 예금위주의 환경안에서는 10년마다 화폐가치가 3분의 1씩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65세에 100만달러를 모은다고 해도 그다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물가상승에 따른 화폐가치하락'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 때문이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인플레이션이죠."
지금 70세 초반인 홍씨의 말이다. "은퇴 첫 10년동안 물가상승에 따른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제 은퇴연금 밸런스가 약 30% 떨어졌어요. 저의 아버지가 은퇴했을 당시는 더 심했죠. 65세에 은퇴하셨는데 돌아가신 96세까지 물가가 다섯번 오르더니 인플레이션이 제 아버지 은퇴 수입원의 약 80%를 앗아가 버렸어요."
지난 20년 동안 미국의 평균 인플레이션율은 약 3% 정도였다. 매년 평균 3% 인플레이션 상승율만 감안하더라도 지금의 100만달러가 수십년후에 같은 구매력을 가지지 않을 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다.
예를 들어 현재 25세인 남성이 70세가 되면 그때의 378만달러가 지금의 100만달러 가치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율을 3%만 잡아도 말이다. 만약 인플레이션 상승율을 5%로 잡는다면 그때의898만5000달러가 지금의 100만달러 화폐가치밖에 안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므로 저축은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
▷문의:(213)291-9272(ex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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