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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파이프 오르간 음악 널리 알리자" 타인종들 한인 연주자 돕기 나서

Los Angeles

2009.11.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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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언론인·변호사 등 이정아 교수 후원
'한인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를 돕기 위해 타인종들이 뭉쳤다.'

뱅가드 음대 이정아 조교수가 지난 4월 창설 회장을 맡고 있는 비영리단체 '뮤직미션 인터내셔널(Music Mission Internationalㆍ이하 MMI)'은 이 회장을 제외하면 전원 타인종으로 구성돼 있다.

목사 변호사 교수 사업가 언론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타인종 회원 12명은 점차 쇠퇴해 가는 파이프 오르간 음악을 활성화하자는 이 회장의 뜻에 동참 그의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다.

회계사 출신 제임스 멜튼은 총무를 맡고 있고 변호사인 셰런 린지는 단체의 각종 법적 관련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제프 미나드는 회보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리셉션 행사 준비는 스타벅스 커피샵을 경영하는 안소니 마그투로의 몫이다.

이 단체의 주 임무는 파이프 오르간 음악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이 회장은 남가주 일대에서 수시로 리사이틀을 갖는 한편 앞으로 매년 한 차례씩 해외 공연에도 나설 계획이다. 공연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중 일부는 연주 DVD/CD 제작에 사용할 예정이며 음반 판매 수익금으로 운영기금을 충당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지난 4월 세인트 존 루터교회에서 파이프 오르간 리사이틀을 마친 이 회장은 내년 한국의 세종 문화회관을 시작으로 2011년 독일 드레스덴 2012년 프랑스 파리 2013년 필리핀 등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최근 '크리스천 이그재미너(Christian Examiner)'지 음악 소개 라디오 프로그램 'K-Wave'와 인터뷰를 갖는 등 언론매체를 통한 활발한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 회장과 파이프 오르간의 인연은 지난 1992년 시작됐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 회장은 '어서 돌아오오' '어머님 은혜'를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박재훈 목사의 권유로 처음 파이프 오르간과 조우했다. 파이프 오르간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이 회장은 토론토대에서 학사 예일대에서 석사 보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파이프 오르간 전공으로 받았다.

이 회장은 파이프 오르간이 점차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가는 것이 안타깝다. "파이프 오르간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오페라의 유령'만 떠올릴 정도"라며 "최근 설치 비용 문제나 대체 악기의 등장으로 유일하게 파이프 오르간이 사용되던 교회에서 조차 퇴출 조짐이 보여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름다운 파이프 오르간 선율이 이 땅에서 사라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이프 오르간은…

건반악기 중에서 유일하게 현이 아닌 파이프 또는 리드를 진동체로 하는 악기이다.

7세기에 교회에 도입되었으며 8세기에 이르자 많은 교회들이 앞 다퉈 설치할 정도로 널리 보급됐다.

여러 개의 파이프와 송풍을 위한 풀무로 구성된다. 파이프 오르간의 존재가 교회의 위엄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지며 대형화 추세가 나타났다. 10세기엔 400개의 파이프, 70명이 송풍하는 26개의 풀무를 갖춘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도 등장했다.

이후 개발된 가정용 오르간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각급 학교 음악교실에서 가격이 비싼 피아노 대신 쓰여 왔다.

우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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