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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102억광년 거리 가장 먼 은하단 발견

Los Angeles

2009.11.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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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관측된 가장 먼 은하단보다 10억 광년 더 먼 곳에서 새로운 은하단이 발견됐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진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챈드라 X-선 망원경 등을 이용해 지구로부터 102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단 JKCS041를 관찰했다고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는 마치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오래 전에 존재했던 T-렉스 화석을 발견한 것과 같다"면서 "단 하나의 화석만으로는 공룡에 관한 기존의 이해 폭에 들어맞을지 몰라도 여러 개를 발견하면 공룡의 진화 과정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은하단은 우주에서 중력으로 묶여 있는 가장 큰 천체들로 학자들은 이 발견으로 우주의 변천 과정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발견에 대해 한 천문학자는 "이 은하단은 은하단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먼 한계 가까이 있다"면서 "이보다 전에는 중력의 작용 속도가 은하단을 만들 정도로 빠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우주의 가장 먼 끄트머리인 130억광년 거리에서 개별 은하들로부터 오는 빛을 포착했으며 이와 비슷한 거리에서 일어난 거대 항성의 폭발에서 오는 빛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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