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떡. 그러나 굳지 않게 온전히 보관하며 두고두고 오래 먹을 수 있도록 하기란 참 어렵다. 농촌진흥청에서 전통식품 품질향상과 농산물 자원 가공에 힘써 온 한귀정 박사가 세계 최초로 ‘굳지 않는 떡’ 원천기술을 개발해 전통 떡의 세계화에 문을 열었다.
한 박사의 원천기술은 기존 기계(펀칭기)를 이용해 떡을 만들 때 화학적 첨가물은 전혀 넣지 않고, 수분·온도·펀칭 강도·시간 등 4가지 면에서 최적의 제조 조건을 설정하는 데 있다. 그렇게 만든 떡은 상온에서는 계절에 따라 최대 4일까지 보존 가능해 말랑말랑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냉장 보관 할 경우 4일에서 2주 동안, 냉동보관 때는 6개월 이상 굳지 않은 떡을 즐길 수 있다. 냉동 보관의 경우 냉장실에서 해동하면 온전한 맛이 나온다. 기존 하루 정도 밖에 안 되던 떡의 저장성이 향상되고 유통기간도 혁신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어렸을 때 할머니를 따라 떡과 한과를 만들면서 굳지 않는 떡에 관한 전통적인 기법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굳지 않는 떡의 원천기술은 그것과 일맥상통한다. 전통적인 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을 하지 못한 것이다. 새로운 기계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떡집에서 사용하는 기존 기계로 가능하다” 며 굳지 않는 떡의 원천기술 배경을 설명했다.
한 박사는 2010년 12월 이에 관한 특허를 처음 받았고, 2011년부터 실용화했다. 이로써 멥쌀떡(가래떡·경단·꿀떡·절편·두텁떡·개피떡)과 찹쌀떡(인절미·구름떡·찹쌀모찌·찰편) 등 전통떡의 상품화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라이스클레이, 샐러드볼 등 응용제품도 만들어졌다. 농촌진흥청은 그의 원천기술을 통해 유통기간 연장에 따라 떡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7년 동안 1조3702억원은 될 것으로 추산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한귀정 박사가 국내외 관련 업체에 290여건의 기술을 이전하고, 세계시장에 떡 수출을 가능하도록 해 브랜드가치를 높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대한민국 굳지 않는 떡의 대표 브랜드는 ‘마음이가’로 콩쑥개떡,호박인절미,흑임자인절미,모듬꿀떡 등이 유명한데 핫딜에서는 미주 진출 기념으로 마음이가 전제품에 한해 20% 세일을 실시한다. 모듬꿀떡과 모듬바람떡은 12.8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