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픽업트럭 인기에 융자액도 껑충
1분기 판매의 73% 차지
평균 융자액 3만5392불
융자기간은 60개월 선호

SUV와 픽업트럭 판매, 리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 마당몰에 전시된 현대차의 2022년형 SUV 투싼. 박낙희 기자
신용평가업체 익스피리언이 최근 발표한 자동차 신용 마켓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판매 또는 리스된 차 10대 가운데 7대 이상이 SUV와 픽업트럭으로 드러났다.
차종별로는 SUV가 56%, 픽업트럭이 17%를 차지했다.
승용차에 비해 고가인 SUV, 픽업트럭 판매가 급증하면서 1분기 평균 자동차 융자액은 3만5392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3만3833달러에 비해 4.6% 높아졌다.
또한 할부기간 역시 72개월 이상 장기할부가 전체 융자 케이스 가운데 35%를 넘어서면서 32%였던 지난해 동기보다 3%P 증가했다. 중고차 역시 이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인들 역시 SUV를 선호하지만 융자기간은 60개월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LA한인타운 조이모터 이기원 대표는 “지난 몇 달간 판매된 차량의 절반 이상이 SUV일 정도로 많이들 찾는다. 융자의 경우 보통 60개월까지 무이자 또는 1.9% 저이자가 적용되고 72개월은 1~2%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한인들은 대부분 60개월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익스피리언의 오토 파이낸싱 솔루션 담당 메린다 카브리츠키 디렉터는 “SUV, CUV, 픽업트럭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융자액과 월 페이먼트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스피리언에 따르면 신차, 중고차 구매자들의 평균 신용점수가 높아지고 연체율은 낮아지면서 자동차 융자시장 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고차 구매자의 평균 신용점수는 프라임 레벨인 663점을 기록했으며 600점 미만인 서브 프라임 이하 신용점수를 보유한 구매자의 비율도 전체의 17%로 크게 떨어지며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전에는 장기융자가 증가하면 60일 이상 지급을 못하는 연체율이 증가할 수 있어 자동차 크레딧 마켓 건전성에 황색 주의보가 내려졌었다. 하지만 지난 1분기에는 연체율이 0.54%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0.67%뿐만 아니라 2019년 0.68%보다도 낮은 수치다.
카브리츠키 디렉터는 “장기융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자동차 융자 시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만한 그 어떤 요소도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