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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아일랜드에 임시 놀이공원

뉴욕시, 재개발 난항 겪자 부지 매입해 운영키로

뉴욕시가 지지부진한 코니아일랜드 재개발을 위해 직접 나섰다.

시 정부는 12일 코니아일랜드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자 조셉 시트로부터 6.9에이커를 9560만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은 시트가 지난 2005년부터 코니아일랜드 재개발을 약속하며 이 일대 부지를 사들였으나 4년여가 다 되도록 재개발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지지부진하자 시 정부가 재개발을 위해 직접 부지 매입에 나선 것.

당시 시트는 코니아일랜드에 15억달러 규모의 라스베이거스 스타일 리조트와 호텔, 콘도 등을 건설하는 화려한 재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부지를 매입했고, 기존에 있던 놀이기구 운영업체와 상점들을 하나둘씩 내보냈다.

그러나 시트의 약속과 달리 재개발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기존 상점들이 나가며 오히려 썰렁한 곳으로 변해갔다.

시 정부는 다른 재개발업자를 찾을 때까지 해당 부지에 임시 놀이공원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여름 코니아일랜드 일대 19블록에 대해 조닝을 변경해 놀이공원 외에 아파트 5000가구와 5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일부에서는 시트의 농간에 뉴욕시가 부지 매입에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며 놀아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 정부가 이번 부지 매입에 쓴 돈은 스퀘어피트당 300달러가 넘는다. 시트는 2005년 1300만달러에 구입한 코니아일랜드 부지 일부를 14개월 후 9000만달러에 되팔았다.

이보다 앞선 2001년에는 브루클린의 알비스퀘어몰을 2500만달러에 사들여 2007년에 구입 당시 상태 그대로 1억2500만달러를 받고 팔아 거액의 수익을 남긴 바 있다.

권택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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