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팀들 맞아?' 레이커스·셀틱스 대패
매직에 홀린 네츠 9연패
셀틱스는 2패(8승)째. 서부 1위 LA 레이커스는 펩시센터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덴버 너기츠에 79-105로 농락당했다. 6연승을 마감한 레이커스 는 2패(7승)째를 당하며 서부 2위로 내려 앉았다.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던 셀틱스가 시즌 첫 패를 당한 것이 지난 금요일(6일ㆍ피닉스 선스전)이었고 혹스전 패배도 금요일에 걸렸다.
이번엔 13일까지 겹쳤다. 24득점을 한 간판스타 폴 피어스까지 3쿼터 초반 무릎을 다쳤고 승부도 거기서 갈렸다.
팽팽한 승부였지만 전반까지만 해도 셀틱스가 42-41로 한 점 리드를 잡은 상태였다. 그러나 피어스가 부상 후 3쿼터에 나서지 못하면서 승부는 혹스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혹스는 조 잔슨이 24점 자말 크로포드 18점 알 호포드가 12점 13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셀틱스 격파에 앞장 섰다. 혹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7-29(공격 리바운드 16-6)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3점슛에서도 똑같이 15개씩 쏘아 혹스가 4개 셀틱스가 단 한 개 밖에 넣지 못했다. 혹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7승2패를 마크 동부컨퍼런스 남동부조 1위로 올라섰다.
레이커스는 뒤지긴 했지만 전반을 56-58로 마치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3쿼터는 레이커스에 재앙수준이었다. 슛난조에 턴오버가 잇달아 터져 나오면서 8득점에 그쳤다. 너기츠가 카밀로 앤서니의 12득점 등 29점을 퍼부은 것과 크게 비교됐다.
너기츠는 3쿼터까지 87-64 23점차로 스코어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코비는 올시즌 최저인 19점에 그쳤고 데릭 피셔는 23분을 뛰는 동안 단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앤드루 바이넘만 19점 15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분전했을 뿐이다.
한편 드와이트 하워드가 26득점 12리바운드 5블락슛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 올랜도 매직은 뉴저지 네츠에 9연패를 안겼다. 매직의 88-72 낙승. 네츠는 유일하게 개막 후 1승도 없이 참담한 성적을 이어갔다.
올랜도는 7승3패. 네츠는 가드 레이퍼 알스톤이 생애 첫 '트리플 더블'(17점-10AS-10R)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전체 야투 85개 중 고작 28개만 림을 통과하는 난조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김문호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