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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매정한' 어미 상어도 새끼 배려

갓 태어난 새끼를 돌아보지도 않고 달아나 버리는 어미 더스키상어는 동물계에서 가장 매정한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새끼가 한동안 생존할 수 있는 든든한 영양분을 비축해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호주 과학자들은 지난 30여년간 수집한 더스키상어의 생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새끼를 밴 상어들은 갓 태어난 새끼가 한동안 살아갈 수 있도록 간에 많은 양분을 비축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동물생태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978년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 콰줄루-나탈 지역에서 수영객 보호그물에 우연히 잡힌 상어들의 간을 조사한 결과 가장 작은 상어들의 간이 엄청나게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갓 태어난 상어 새끼들은 몸집의 20%나 되는 큰 간을 갖고 있다가 생후 2~3주에서 몇 달이 지나면 간의 비율이 6%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어의 간은 에너지 저장과 함께 몸의 부력을 갖게 하는 역할로 알려져 있는데 학자들은 그 크기에 큰 관심을 가져 왔다.

모두가 태생(胎生)인 강남상어과에 속하는 더스키상어의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버림을 받지만 스스로 먹이를 사냥할 수 있으며 몸 속에 비축된 든든한 양분 덕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보다 좋은 사냥구역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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