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생막걸리 "한국산 추가요" 국순당 제품 선보여

Los Angeles

2009.11.17 17:1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효모·유산균 생생…미주산과 경쟁
인기가 치솟고 있는 막걸리 시장에 '국순당 생막걸리'가 가세하면서 생막걸리 종류가 늘어 애주가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지금까지 유통된 생막걸리는 가디나에서 생산되는 '고려양조 생막걸리'와 캐나다에서 들여오는 '서울라이스와인 장터 생막걸리' 2가지였다.

반면 한국에서 수입되는 막걸리는 살균 처리된 것이었다. 생막걸리 속에 들어있는 효소와 효모가 발효하기 때문에 유통 기한이 짧아져 살균을 통해 유통 기한을 연장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효모와 유산균 등 몸에 좋은 성분이 죽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백세주USA(사장 최정관)가 '막걸리 발효제어기술'을 개발 적용해 유통 기한을 기존 10일(섭씨 10도 이하 냉장보관시)에서 90일로 늘린 국순당 생막걸리를 들여오며 한국산으로는 처음으로 생막걸리를 선보인다.

백세주USA에 따르면 발효제어기술은 효모의 활성을 조절하고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시킨다.

특히 청량감을 위해 인위적으로 탄산을 집어넣은 것이 아니라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탄산이 생막걸리 특유의 새콤한 맛과 어우러져 목넘김이 부드럽고 시원함까지 느낄 수 있다는 게 백세주USA측의 설명이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환경 친화 기업으로 선정된 강원도 횡성공장에서 제조돼 생막걸리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전국유통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됐는데 100일 만에 1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최정관 사장은 "기존 캔 쌀막걸리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반응이 좋지만 그래도 막걸리는 생막걸리가 진짜"라며 "식이섬유와 유산균 등 막걸리 고유의 영양분을 고스란히 살려 진정한 막걸리의 효능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세주USA는 생막걸리를 위해 지난 9월 냉장 시설을 갖춘 6300스퀘어피트 규모의 창고로 이전했다. 냉장 차량도 마련했다.

생막걸리는 한국에서부터 냉장컨테이너로 운임되고 이곳에서도 냉장고에 보관된 뒤 냉장 차량에 담겨 배달된다.

최 사장은 "샴페인 발효방식 접목 철저한 냉장 관리 시스템을 통해 생막걸리의 신선도가 장기간 유지 가능하다"며 "신선도 관리를 위해 매일 배달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한인 마켓과 요식업소에서 만날 수 있다. 도수는 6도 용량은 750ml 가격은 3.99달러다.

▷문의: (323)823-9407

이재희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