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값 상승이 지속되며 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금투자라 하면 실제 금을 매입하는 것을 상상하기 쉬우나 이보다 간편하게 금에 투자하는 방법이 바로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s)다.
ETF는 특정 주가 또는 가격 지수의 수익률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인덱스펀드의 한 종류이다.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어 일반인들도 이를 통해 상품이나 채권 등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
ETF는 미국에 1993년 처음 도입됐으며 유럽에는 1999년에 소개됐다. 한국에서는 2002년부터 ETF 거래가 가능해졌는데 가장 최근으로는 지난 20일 삼성투신운용이 런던귀금속시장에 거래되는 금을 기초자산으로 운용하는 한국 최초의 금 현물 ETF를 출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금 ETF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야후 파이낸스나 이트레이드 등의 온라인 주식거래 웹사이트에 금의 심볼 'GLD'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20일 오전 10시30분 현재 한주에 112.27달러. 선물거래에서의 금값이 온스당 1140달러대이니 대략 10분의 1 수준이며 최근의 금값 상승세에 맞춰 함께 오르고 있다.
ETF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금과 같은 상품 외에도 S&P500 등의 주가지수 채권 외환 헷지펀드 등 다양한 종류의 ETF들이 거래되고 있다.
불경기에 안정적인 투자처를 위해 채권투자를 생각한다면 채권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