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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우리 태양계 닮은 초기 행성계 발견

지구로부터 약 129광년 떨어진 별 주위에서 우리 태양계가 탄생했을 때처럼 혼란스럽고 역동적인 초기 행성계 형성 과정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애리조나 주립대의 케이트 수 박사 등 연구진은 하와이의 케크 망원경과 제미니 망원경을 통해 항성 HR 8799의 주위를 도는 세 개의 어린 행성들이 이보다 작은 혜성과 같은 천체들의 운동을 방해해 서로 충돌하거나 거대한 먼지 무리를 일으키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앞서 스피처 우주망원경으로 발견된 HR 8799는 나이가 45억년인 우리 태양보다 어리고 질량은 더 큰 항성으로 원반 주위에 매우 이례적인 거대한 고운 먼지 구름을 두르고 있는데 학자들은 이것이 작은 천체들과의 충돌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천체들은 우리 태양계의 카이퍼 벨트를 형성하는 혜성이나 기타 얼어붙은 천체들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HR 8799의 세 행성들이 작은 천체들을 궤도 밖으로 밀어내 떠돌다 저희들끼리 충돌하도록 만들고 있다면서 이들 행성은 아직 최종적인 안정된 궤도에 이르지 못해 앞으로도 격렬한 운동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피처 우주망원경과 허블 우주망원경이 지난 해 지구로부터 25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발견한 별 포말하우트 역시 이와 비슷한 행성계를 거느리고 있다.

연구진은 HR 8799와 포말하우트가 지금까지 행성들의 위치와 원반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단 두 개의 별이라고 밝히고 우리 태양계도 형성 초기에 이들 별처럼 행성들을 이동시키는 과정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목성과 토성이 활발한 운동을 한 결과 혜성들이 주위로 밀려나고 때로 지구에 부딪히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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