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에너지 절약법···난방비 아끼려면 실내온도 64~68℉ 유지
보일러 밤에만 틀면 가스 더 소비
방풍만 잘해도 난방비 14% 절약
◇ 겨울철 난방온도는 18~20℃(64~68℉)가 적당
최근들어 겨울에 한국을 방문해보면 엄동설한에도 아파트 실내에서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지낼 정도로 난방을 하는 집들이 많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면서 난방비 절약을 운운하면 오히려 욕먹을 일이다. 다행히 미국의 주택들은 구조가 커서 난방에 상당한 시간도 소요되고 난방비 부담도 적지않아 오히려 절약이 생활화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조금만 더 신경쓰면 더 절약할 수 있다.
겨울철 실내가 너무 더우면 난방비는 물론 추위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실내공기가 건조해져 호흡기질환 아토피 등과 같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 실내온도를 1℃ 낮추면 난방비를 7%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은 권장 실내온도가 18.3℃ (65℉)이하다. 영국과 프랑스는 19℃ 이하 일본은 20℃ 이하라고 한다.
◇ 겨울철 실내온도는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절약 비책이다.
오랫동안 사용한 보일러는 내부에 먼지가 쌓여 열전도율이 낮아질 수 있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 낮에는 보일러를 끄고 밤에만 가동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방법은 오히려 난방 사용량을 늘리는 주범이 된다고 지적한다. 즉 실내온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난방을 재가동하게 되면 그만큼 온기를 더 많이필요하게 돼 결국 순간적으로 2배나 많은 가스가 소비된다. 일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보다 난방사용량이 오히려 늘어난다.
난방비 절감을 위해서는 보일러 설정 온도를 현재의 온도보다 1℃ 정도만 낮게 설정하면 된다.
◇ 방풍은 난방비 절약의 기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단열이 잘된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의 난방비는 무려 50나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창틈이나 문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깥 바람은 실내온도와 상관없이 한기를 느끼게 해 난방온도를 높이게 하는 주범이다.
전문가들은 창문이나 현과의 틈을 문풍지나 방풍비닐 등으로 잘 막기만 해도 열 손실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난방비는 14%나 줄일 수 있단다.
한국인들은 특히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이 많아 바닥이 차가우면 더 난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닥에 카페트나 담요를 깔고 슬리퍼나 덧신을 이용하면 불필요한 에너지낭비를 줄일 수 있다.
집안에 노인들이 있어 보온매트와 같은 난방보조기구를 자주 사용할 경우에는 절전형 제품을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전기세의 경우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절전은 곧 전기료 절약으로 이어진다.
일부 사무실 등에서 온풍기 같은 순간 난방기구를 상용하고 있지만 전기소모량이 많은 편이어서 장기적으로는 난방 보일러를 가동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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