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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차 반환 전 타업체 매각에 제동

GM 등 '판매 금지' 조치
중고차 매물 확보가 목적
카바나 등 구매 제한될 듯

중고차 매물 확보를 위해 닛산, 인피니티에 이어 GM도 리스차 중도 매도를 규제하고 나섰다. 오렌지카운티 터스틴 오토몰의 닛산 매장 전경. 박낙희 기자

중고차 매물 확보를 위해 닛산, 인피니티에 이어 GM도 리스차 중도 매도를 규제하고 나섰다. 오렌지카운티 터스틴 오토몰의 닛산 매장 전경. 박낙희 기자

반도체칩 사태로 인한 신차, 중고차 매물 부족이 심화되면서 일부 자동차업체가 반환을 앞둔 리스차 재판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자동차정보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리스차 융자를 담당하고 있는 GM파이낸셜이 리스 반환된 중고차 인벤토리 확보를 위해 자사의 리스차를 경쟁업체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내달 1일부터 새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타업체 판매가 불허되면 리스차 소유자들은 반드시 GM파이낸셜을 비롯해 쉐보레, 뷰익, GMC, 캐딜락 딜러십을 통해서만 리스차를 구매(Buyout)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 리스차 및 중고차 고가 매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카바나, 브룸, 카맥스 등을 통해 리스차 매도가 불가능하게 됐다.

중고차 가격이 급등하면서 현재 리스차를 해당 브랜드 딜러에 반환하지 않고 타업체를 통해 매도함으로써 수천달러의 차액을 남기는 트렌드가 성행하고 있어 각 자동차 업체들이 중고 리스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닛산과 인피니티 등도 자사 리스차에 대해 타업체 판매를 불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A한인타운의 WIN오토 김기환 대표는 “닛산, 인피니티 등 일부 업체들이 지난달부터 리스차 매도를 금지하고 있다. 현대, 기아, 도요타, 혼다 등은 아직까지 다른 업체에 리스차를 매도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인타운 직장인 김모씨도 최근 중고차값 고공행진에 이윤을 남길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인피니티 리스차를 중고차업체에 판매하려다 불발됐다. 김씨는 “좋은 가격에 팔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닛산에서 제3자 바이아웃을 불허한다는 통보를 받게 됐다. 그래서 온라인중고차업체에 판매하려 했는데 역시 닛산에서 바이아웃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해주지 않아 아직 못팔고 있다”고 토로했다.

조이오토의 이기원 대표는 “중고차업체들이 딜러로부터 일부 리스차 바이아웃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판매세까지 부담해야해 메리트가 없게 됐다. 아우디나 US뱅크 융자를 통한 리스 등 이전부터 반환 전 매도를 금지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차, 중고차 공급 부족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반납 전 리스차 매도를 규제하는 업체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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