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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운송업체 시장 확대…페덱스·UPS 고객 만족도 낮아

Los Angeles

2021.06.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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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와 UPS가 양분했던 배송 시장에서 로컬 운송업체들이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텍사스의 ‘론스타 오버나이트’는 자동화 설비 투자로 물류 처리 속도를 높이면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고, 오클라호마의 ‘LSO’는 오는 9월 초 서비스 지역에 5개 주를 추가한다.

LSO 측은 “인근 루이지애나, 아칸소, 미주리, 일리노이와 캔자스로 서비스 지역을 넓힌다”며 “올해 이들 지역의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0%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버지니아의 ‘레이저십’ 역시 지난달 테네시를 비롯해 서비스 지역을 넓히면서 올해 21개 주로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레이저십 관계자는 “이미 연말 홀리데이 시즌까지 계약이 완료돼 내년 1월까지는 새로운 고객을 받을 수 없을 정도”라며 “페덱스와 UPS를 대신할 운송업체를 원하는 고객들 덕분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0%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팬데믹 이후 급성장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페덱스와 UPS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낮아진 틈새를 노리는 것이다.

물류 분석 전문업체 ‘인텔리전트 오딧’의 헤나 테스타니 CEO는 “양대 거대 배송회사를 벗어나 소매업체들이 가성비 높은 대안을 찾으면서 시장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신생 배송업체가 곧장 진입해도 이익을 낼 만큼 시장 규모가 충분히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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